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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구름 그리고 별

아빠의 안경,,, 그리고 보름달 2011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이 지나갔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올꺼라는 일기예보와는 많이 다른 날씨였지만,

구름이 많아 보름달을 볼 수가 없었다.

 

추석연휴가 지난 다음날 새벽 방안에 갑자기 환해 눈을 떴는데,

밝은 보름달이 창문 넘어로 보였다.

 

비몽사몽으로 아침은 왔고~

그리고 그 날 저녁,

아빠는 망원렌즈로 바꾼 카메라와

삼각대를 어깨에 메고 옥상으로 올라가셨다.

 

몇 분 후, 전화가 왔다.

"안경 좀 가져다 줘~"

아빠의 안경 배달로,

보름달을 카메라에 담아 볼 수 있었다.

 

소원도 함께.

"지금처럼만,,,"

 

밤공기가 시원하다...

 

아빠의 안경과 보름달 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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