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그림의 뿌리이자 한국 남화의 고향이 바로 "운림산방"이다.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이 살면서 그림을 그리던 곳으로,
이후 그의 후손들이 이곳에서 나고 자라며 남화의 맥을 잇는다.
허련은 진도 태생으로 이웃 땅인 "해남 녹우당"의 화첩을 보며 그림을 익혔는데,
대둔사에 머물던 초의선사의 소개로 서울로 올라가
김정희에게 그림을 배우게 되면서 그만의 화풍을 만들어간다.
스승인 김정희가 죽은 후 허련은 고향으로 내려와 작품활동을 펼치며 한국 남화의 맥을 형성한다.
남화 또는 남종화라고 불리는 화풍은 전문 화원들이 그리던 북종화와는 대비되는 그림으로 수묵을 가지고 담대하면서도
자유로운 형식으로 선비의 마음을 담아 그리는 산수화를 말한다.
종종 영화나 드라마가 촬영되기도 해 눈에 익은 연못이 보이고
뒤로 허련이 살았던 운림산방이 보존되어 있다.
전시관에서는 허련의 작품을 비롯해 그의 손자인 허건의 작품까지
남화를 대표하고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관과 함께 있는 진도역사관에서는 진도의 옛 모습에서 지금까지 그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운림산방에서는 남도예술은행이 개최하는 토요경매가 열린다.
남도예술은행이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해서 매입하고 그것을 경매에 내어 놓는데
한국화, 문인화, 서예 등이 대부분이다.
꼭 경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좋은 볼거리가 되니 시간을 맞추어 찾아보면 좋을 듯,,,
자 마힐(摩詰), 호 소치(小癡)·노치(老癡).
그의 이름을 두고 허유였다가 허련으로 변경하였다는 설이 있지만
허유는 한양에 머물면서 추사 김정희의 문하생이되어 사사를 받았다.
1840년 추사가 제주도로 유배를 가게되자 해남까지 배웅하였고
1843년 제주 목사 이용현(李容鉉)의 도움으로 추사의 적거지를 왕래하며 서화를 익혔다.
1847년 세번째 제주도를 방문하여 스승 추사를 찾아뵈었다.
글·그림·글씨를 모두 잘하여 삼절(三絶)로 불렸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묵죽(墨竹)을 잘 그렸다.
《노송도병풍(老松圖屛風)》 《묵해도(墨海圖)》 《괴석도쌍폭(怪石圖雙幅)》
운림산방,,, 지도에서 [15번]
진도, 운림산방 Canon 400D 2012.04,15 (둘째날)
'대한민국 구석구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도, 운림산방 - Canon 400D 2012 (0) | 2012.05.23 |
---|---|
진도, 운림산방 - Canon 400D 2012 (0) | 2012.05.23 |
진도, 운림산방 - Nikon 4500 2012 (0) | 2012.05.23 |
진도, 운림산방 - Nikon 4500 2012 (0) | 2012.05.23 |
진도, 접도의 아침 2012 (2) | 2012.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