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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 서울

[경춘선숲길 / 화랑대역(폐역)] 경춘선 숲길을 가다 # 옛화랑대역 # 철도공원 2018


지난 주엔 영하 13~17도의 매섭게 추운 날씨가 계속이었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라나 뭐라나,,,;;;

겨울의 절정인 모양이다.



그런데, 이 즈음이면 몸이 추위에 적응을 해서 그런지~

그렇게 추운 건 모르겠더군;;;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들이 이어지더니,

오랜만의 주말. 기온이 영상 7도까지 오른단다.

문제는 미세먼지였지만,,, ㅡㅡ;;;






오후 1시 30분 출발.

간단히 다녀오겠다며 나선 길이 "화랑대 폐역"이다.

5호선 우장선역에서 출발이니 환승만 잘 연결된다고 해도 왕복만 3시간이 넘는다.





화랑대 폐역은 "경춘선 숲길"이 조성된 곳으로~

"잘생겼다. 서울20" 중 한 곳이며,

작년 2017년 11월 중순에 3단계 구간 (육사 삼거리에서 서울, 구리 경계 2.5Km)을 개방했다.



경춘선은 1939년 7월 25일 운행을 시작으로 2010년 12월까지 71년간 운영됐다.

2013년부터 3단계에 걸쳐 숲길 재생사업이 진행됐으며,

서울기술대철교에서 동부아파트 삼거리 구간인 0.4Km가 2018년 말 완공되면~

총 6Km에 이르는 경춘선 숲길 전 구간이 완성된다.

2018년 말, 전 구간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로 경기도 남양주를 지나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다.


2단계 구간까지는 주택지와 가까운 반면,

이번에 개방한 화랑대폐역 구간이 3단계 구간은 주택지가 멀어 산책하기에 좋았다.



일단은 개방된 전 구간을 걸어 볼 생각이었으나, 

이 곳에 도착한 시간도 오후 3시가 넘었고, 

이번엔 맛보기용(?)으로 화랑대폐역 주변(3단계 개방 구간)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이곳에 다녀온 소감부터 짧게 이야기 한다면,,,

앞으로 종종 찾는 나의 명소가 될 것 같다.



일단은 기찻길이 전구간이 거의 온전하게 남아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경의선 숲길도 몇 번 걸어봤는데~

기찻길을 모두 철거해서 많이 아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차피 있는 것, 그냥 두었다면 더 운치가 있었을텐데,,,ㅡㅡ;;;

아깝다.



5호선을 타고 공덕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해 "화랑대역"에서 내려~

4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기찻길이 보인다.



오후 3시가 넘은 시간. 산책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다.


기찻길이 온전히(?) 남아 있어서 더 기분 좋은 곳 :)



예전에 잘 몰랐는데~

난,,, 기차와 기찻길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지하철 화랑대역을 출발해 옛 경춘선 화랑대역 (화랑대폐역)으로 걷는다.


다음엔 전구간을 걸어볼 생각이다.

걸어서 태릉(왕릉)에도 가 볼만 할 것 같다.


분명 겨울의 한가운데인데,,,

보이는 풍경은 가을같다.


걸으면서 생각했다.

가을에 오면 좋을 것 같다고.


다행히도 햇살이 살짝 있었는데~

지는 해라 그런지 주변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 가을같은 분위기로 담긴 것 같다.


지하철 화랑대역에서 10~15분 정도걸었으려나??


멀리 육군사관학교 정문이 보이고,

옛 화랑대 기차역 일원이 보이기 시작했다.


경춘선 숲길,,,


앞으로 종종 찾을 것 같은 장소다:)




옛 화랑대역 주변은 "기차공원"으로 조성중이다.


아직 보수공사를 마치지 않은 기차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나름데로 볼거리는 있다.



겨울인데다, 개방한지도 두달 정도 밖에 안 되어서 그런지~

비교적 한적하다.



나보단 더 빨리 이 곳을 찾으셨다는 어느 블로거분 말씀에 의하면~

앞으로 점점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아침 일찍이 아니면 촬영하기 힘들다는 글도 있더라,,,



뭐 어디든 그렇지 않던가??

조금 알려지면 명소가 되고~ 사람들이 많아지고,,,


내 생각엔 꽃피는 봄이 오면~

이 곳 경춘선 숲길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내가 찾은 시간은 이른 시간은 아니라,,,

무척 한적했다 :)


입구에서 반겨주는 "혀기"


지난 여름이었던가??

그동안 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 중이던 증기기관차와 객차가 사라져서 어디로 갔을까?? 항상 궁금했었다.


이미 지난 봄, 5월에 이 곳으로 이전 시켰었구나??



어린이대공원보다는 기찻길 위에서 만나는 협궤열차.

이제서야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


어린이대공원에서 옮겨온 "혀기", "미카", "객차"는 보수를 마치고~

비교적 깔끔한 모습으로 현재 전시중이다.


객차 안에는 들어가 볼 수도 있어서 특별한 기분이었다.


멋을 있는데로 부린 라동이의 나들이.


제가 한번 객차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 되어 있을 때는~

객차 안쪽이 궁금해 까치발을 띠고 쳐다봐야했는데,,, ㅡㅡ;;;


여행을 떠나볼까요???


칙칙칙 폭폭폭,,, 덜컹덜컹,,,


2018년에도!!!

라동이의 여행과 소풍은 쭉~ 계속됩니다.








난,,, 왜 이렇게 멋진지 모르겠어요 :)


나만 알고 싶고, 나만 오고 싶고, 나만의 아지트면 좋겠는 이 곳,,,


포스팅을 하지 말아야 하나???!!!

하하하하하하하하;;;;






[경춘선숲길 / 화랑대폐역] 경춘선 숲길을 가다 # 옛화랑대역 # 철도공원  2018.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