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꽃무릇"의 계절이 찾아왔다.
꽃무릇하면 "고창 선운사"를 떠올리게 되는데,,,
서울에서도 꽃무릇을 볼 수 있는 사찰이 있다.
서울 성북동의 "길상사"
길상사는 매년 봄이면 부처님 오신 날 / 가을엔 단풍을 만나러 찾는 곳인데,,,
지난 해부터 9월에 "꽃무릇"을 보러 이 곳을 찾고 있다.
많은 양의 꽃무릇은 아니지만(?),,,
꽃무릇 풍경을 만나기엔 부족함이 없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유난히 "꽃무릇" 시즌이면 진사님들도 많이 찾는 길상사,,,
조용하던 길상사가 북적북적,,, ㅡㅡ;;
한성대입구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길상사에 올랐다.
보통 때면 걸어갔을 길인데,,,
버스를 타고 편안히 가고 싶었다.
한낮의 뙤악볕이 아직은 여름이다...
버스에서 겨울 파카를 입으신 분을 봤는데~
그 분은 한 겨울에 무슨 옷을 입고 다니실지,,, 궁금했다;;;
이번에도 언제나 그랬든,,,
단렌즈와 광각렌즈 모두 함께 동행 :)
가끔 단렌즈를 사용했고,,,
대부분 광각렌즈로 촬영했다.
길상사 곳곳에서 꽃무릇을 만날 수 있었다.
지금이 절정이라 했는데,,,
햇살이 닿는 곳마다 꽃피고 지는 시기가 달라서 인지~
35%정도의 꽃은 시들어 있었다.
수능 100일 기도가 한창인가보다,,,
촛점이 어디에 맞았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ㅡ^;;;
그런데~ 사진은 마음에 든다.
뭔가 몽롱한 듯한 느낌이 좋다 :)
꽃무릇은 여인네의 속눈썹을 닮은 듯~
특별한 매력이 있는 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꽃말이 좀 슬프다.
"이룰 수 없는 사랑"
그래서 사찰 주변에 많은갑다.
시기는 잘 맞추어 온 듯 하다.
꽃 색깔이 확실히 빨갛기 때문에,,,
길상사 정문 언덕의 꽃무릇을 보고,
길상사를 한바퀴 돌았다.
언제 그랬듯~ 발길 닿는데로,,,
대부분 이 곳이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길상사의 꽃무릇 촬영지 일 듯~
길상사는,,,
서울에서 고즈넉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 중의 한 곳일 듯 싶다.
때론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
마냥 숲 속에 앉아 명상하고 싶을 때.
난,,, 길상사가 그리워진다.
그냥 왠지,,, 길상사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해야할까??
다른 사찰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이 있다.
언제 엄마랑 함께 와야 하는데,,,
거리가 좀 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 좀;;;
햇살 참 좋다 :)
[길상사 / 꽃무릇] 고즈넉한 사찰 속 화려함,,, 길상사 꽃무릇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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