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에 관심 없던 나에게 신선한 경험이 많이 생기는 요즈음~
지난 지리산 등반,,, 새벽 3~4시에 만났던 쏟아질 듯한 별 풍경에 이어
이번엔 눈 쌓인 산에 오르는 경험을 맛 보았다.
식구들과의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니,
태기산이나 그 외의 눈 쌓인 산에 올라 겨울풍경을 많이 보았기는 하지만,,,
모두 차로 오른 것이었고.
직접 눈 쌓인 산을 등산으로 오르긴 처음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듯 싶다.
*
아침 기상은 5시였고, 6시에 집을 나서야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뜨니, 6시가 넘었다.
뜨악~
그나마 저녁에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 등산복만 얼릉 입고, 택시를 타고~
서초남부터미널로 고고씽,,,
치악산 산행은 간단했다.
서초남부터미널 -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국형사 가는 버스타고 - 국형사 - 곧은재공원지킴터 -
입석사 - 황골탐방지원센터 - 다시 버스타고 -
원주시외버스터미널 - 1박하고 - 다음날, 원주 CGV "국제시장" 관람하고 - 서초남부터미널
준비물,,,
따뜻한 물, 육포, 과일(귤), 사탕, 김밥, 여벌 옷과 양말, 스패츠, 아이젠, 로션등,,,
겨울 산행이라 가장 중요하고 유용하게 썼던 물건은~
"스패츠"랑 "아이젠"
스패츠는 이번 산행을 위해 구입.
이것 없었으면 옷이 다 졌어서 고생 많이 했을 것 같다.
치악산을 오를 땐 눈이 별로 없었으나,
강원도에 있는 산 아니랠까봐~
위로 오를수록 눈이 많이 쌓여 있어 체력 소모가 컸다.
눈이 많은 곳은 무릎 이상 오는 곳도 많았고~
내려올 때는 거의 앉아서 기다시피해서 내려왔다.
난간도 잡고, 바위도도 잡고, 나무도 잡고,,,
산을 내려오니 어깨와 팔목이 가장 아프더라는,,, ㅡ,.ㅡ^
그나마 이젠 몇 번의 경험이 있고, 요령도 생겨서 속도가 좀 붙었다는 것에 대해,
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ㅡ^;;
이젠 개다리춤과도 이별했다. >ㅡ<;;;
그래도 아직은 왕초보!!
멀리 보이는 향로봉,,,
저 곳에 오르는 것이 목표였거늘~
눈 쌓인 겨울산 등산은 처음이라, 무리하지 않기로!!
기회는 다음에도 있는거다.
이번 등산에서도 사진은 거의 없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데~ 카메라까지 짊어지고 오를 자신이 없다.
아쉬운데로 Canon G1X Mark2와 동행했지만,
때론 이 녀석도 무거워,,, ㅡ,.ㅡ^
등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방을 얼마나 가볍게 싸느냐라던데~
그 말이 진리인 것 같다.
겨울산은 정말 추웠다,,,
보온에 특히 신경써야 할 듯,,,
[치악산] 겨울산을 오르다 20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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