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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전시회,영화

[박노수 가옥] 옥인동 박노수 가옥 + 박노수미술관 - 박노수 화백 작고 1주기 기념전 "수변산책" 2014

 

버스로 통인시장 경복궁쪽(?) 입구에서 내려~

 

통인시장을 지나고~

 

요즘 뜨고 있는 서촌 골목길을 지나~

 

수성동계곡 오르는 골목길을 따라 조금만 더 오르면,,,

 

"박노수 가옥"이 있다.

 

 

 

박노수 가옥은 지난해 2월 박노수 화백이 별세 할 때까지 거주하면서 작업했던 공간으로~

 

지금은 "박노수미술관"으로 불려진다.

 

 

박노수는 한국화 1세대 화백이다.

 

 

 

 

사실, 내가 이 곳에 와보고 싶었던 이유는,,,

 

박노수 화백의 그림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ㅡㅡ!!

 

 

 

일제시대 대표적인 친일파가 지은 일제식 건물이라는 것과

 

그 시절 다양한 신문물이 들어오던 20세기 초의 사회상을 나타내 듯

 

한국, 중국, 서양의 건물 양식이 한데 섞인 건물이라는 점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옛 가옥이기 때문이다.

 

 

 

 

 

 

 

 

 

 

 

 

 

 

 

 

 

 

 

 

 

 

 

 

 

박노수 가옥은,,,,

 

 

 

 

일제시대 대표적 친일파 윤덕영이 1938년 그의 딸을 위해 지은 지으로

 

박노수 화백이 1973년에 사들였다.

 

2013년 2월 박 화백이 별세할 때까지 작업 공간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원래 이 건물은 당시 화신백화점과 보화각(현재의 간송미술관)등을 설계한

 

"한국 최초의 건축가 박길룡"이 이 집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집은 한국화 1세대인 박 화백의 작품과 소장품 1000여점을 종로구에 기증해

 

2013년 9월부터 지역 첫 구립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서울시 "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됐다.

 

 

 

 

박노수 가옥은 2층짜리 건물로 신문물이 들이닥치던 20세기 초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 중국, 서양의 건물 양식이 한데 뒤섞인 모습으로,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에 한옥 서까래를 걸고 지붕에 양기와를 얹은 형식이다.

 

 

 

1층은 온돌과 마루, 2층은 마루방 구조이고,

 

3개의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다.

 

 

 

 

독특한 가옥 모양에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머리가 하얗다 못해 반짝이는 은발의 할아버지들 말씀,,,

 

"퓨전식 일본 가옥"

 

 

 

 

뭐,,, 역사치고 슬프지 않은 역사 없다지만,,,

 

 

이렇게 넓고, 멋지고, 좋은 가옥이,,,

 

일제시대 그것도 친일파의 대표적인 사람이 딸을 위해 지은 집이라니 말문이 막힌다. ㅠ,.ㅠ

 

 

 

아이러니한 것은,,,

 

친일파 윤덕영이 딸을 위해 지은 집이었다는데 어째서 박 화백에게 넘어간 거지??

 

 

 

 

아담한 정원도 있다.

 

나무그늘이 있어~ 돌 의자에 앉아 있으면 바람이 시원하다.

 

 

 

 

 

 

 

 

 

건물에 한국, 중국, 서양의 모든 요소가 있다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일제건물"이다.

 

 

 

 

 

 

 

 

 

 

 

 

 

 

 

 

 

 

 

 

 

 

 

 

 

 

 

 

 

풍경이나 집에 관심이 많은 나는,,,

 

집구경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

 

 

 

 

 

 

 

 

 

가옥 뒷쪽으로는 뒷동산(?) 오르는 길이 있는데,,,

 

이 곳으로 오르면 박노수 가옥이 내려다 볼 수 있다.

 

 

꼭대기에는 벤취도 있어 쉬어가기 좋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박노수 화백의 그림은 보고 가야겠다.

 

그림은 창작물이고, 저작권이 있어서 촬영이 안된다는 건 알겠지만,

 

건물 안쪽 모습도 카메라에 담고 싶었으나~

 

실내에서는 일절 사진 촬영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

 

 

 

 

박노수 화백의 그림은,,, 팜플렛으로 대신한다.

 

 

 

 

 

현재 박노수 미술관에서는 건물 1층과 2층에서

 

박노수 화백 작고 1주기 기념전 "수변산책"을 전시 중이다.

 

 

 

잔잔하고 조용한 그림이 마음을 평화롭게 해준다.

 

 

 

 

 

 

 

 

 

 

 

 

 

 

 

 

 

 

 

 

 

 

 

 

 

 

 

 

 

 

[박노수 가옥] 옥인동 박노수 가옥 + 박노수미술관 - 박노수 화백 작고 1주기 기념전 "수변산책"  201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