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수덕사 대웅전 2008

수덕사는 덕숭산에 자리잡고 있는 절로,

절에 남겨진 기록에는 백제 후기 숭제법사가 처음 짓고 고려 공민왕 때 나옹이 다시 고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기록에는 백제 법왕 1년(599)에 지명법사가 짓고 원효가 다시 고쳤다는 설도 전합니다.

석가모니불상을 모셔 놓은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 34년(1308)에 지은 건물로,

지은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입니다.

앞면 3칸·옆면 4칸 크기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꾸몄습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입니다.

앞면 3칸에는 모두 3짝 빗살문을 달았고 뒷면에는 양쪽에 창을, 가운데에는 널문을 두었습니다.

대웅전은 백제 계통의 목조건축 양식을 이은 고려시대 건물로,

건립연대가 분명하고 형태미가 뛰어나 한국 목조건축사에서 매우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2008년 올해로 "건립 700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고려시대 건축물은 모두 5채이며, 모두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건축물은

부석사 <무령수전> / 봉정사 <극락전> / 봉정사 <조사당> / 강릉 <객사문> / 수덕사 <대웅전>이 있습니다.

예산 수덕사 대웅전 2008.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