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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외출 - 공연

[빌리조엘 내한공연] 영원한 피아노맨,,, 빌리조엘 2008

 



공연은 예정보다 20여분 늦게 시작했습니다.

(관람객 여러분에 부탁의 말씀...^ㅡ^ 공연 시간 좀 제발 지켜주세요~!!!!)

 

뛰어난 가창력과 완벽한 피아노 손놀림,

재미있는 유머감각과 무대매너를 갖춘 빌리조엘은 역시 팝의 전설이었습니다.

 

1만 2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빌리조엘의 공연에는 외국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내가 보기에 대략 20~30%정도 되지 않을까??

 

다국적으로 사랑 받는 팝의 황제 빌리조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관람객 연령대도 다양했습니다.

 

 

 

"The River Of Dreams" 의 노래가 시작 되었을 때는 1,2층 지정석 관람객들이 우르르 무대 밑으로 몰려

순식간에 스텐딩석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호원들이 안전의 문제로 관람객들을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하자

빌리조엘은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다 딱! 멈추고경호원들을 향해 “무슨 일이냐!”(What’s Going On) 며 호통을 쳤습니다.

공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놔두라는 빌리조엘의 배려였습니다.

 

그의 무대매너에 1만 2000여명의 팬들은 환호했습니다.

순식간에 만들어진 스텐딩 관객들에게는 하나하나 손을 잡아 주었고,

멀리 있는 관객들에게는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노래 중간중간에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로 답했으며, 한국말로 "재미있나요?" 묻기도 했습니다.

빌리조엘의 현란한 피아노 손놀림에 눈을 잠시도 뗄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의자에 앉지 않고 노래를 부르며 피아노 연주를 했습니다.

 

익살스럽게 엉덩이 춤을 추어 보이기도 했고, 마이크 대를 두손으로 빙글빙글 돌리기도 했고,

멋진 기타 연주도 보여주었습니다.

 

밴드의 실력도 대단했습니다.

 

한사람당 3~4가지 악기 다루는 것은 기본이었고, 코러스 실력도 뛰어났습니다.

 

 

빌리조엘의 나이 60세.

마지막 내한공연이 될 것 같은 마음에 반드시 봐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6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힘있는 피아노 연주와 노래에 박수를 보냅니다.

 

 

15년동안 앨범 발매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팝의 전설로 남을 수 있다는 건 역시 히트곡이 많다는 것 아닐까요?

어디 하나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무대였습니다.

 

 

내가 앉은 관람 자리도 최상이었습니다.

내가 앉은 곳의 관객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다 잘들 놀았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그의 노래를 목청 높여 따라 불렀습니다.

덕분에 더 신나는 공연이었습니다.

 

 

앙코르까지 2시간동안 풀로 이어진 빌리조엘의 공연~

너무 신나고 재미있게 즐겨서 일까요??

2시간이 30분밖에 안 된 느낌이었습니다.

 

 

모두 22곡을 열창했는데, 2~3곡 정도만 처음 들어 본 곡이었습니다.

나머지 20곡, 아는 만큼 흥얼흥얼 따라 불렀습니다.

 

제일 마지막 곡은 그의 최고 히트곡 "piano man"

빌리조엘의 피아노 전주가 시작되자 모든 관객들은 환호했고,

VTR에서 나오는 가사를 따라 부르며

빌리조엘과 1만 2000여명의 관객들은 하나가 되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는 역시 최고의 팝아티스트<빌리조엘>입니다.

 

 

Angry Young Man

My Life

Honesty

ZanZibar

New York Sate Of Mind

Allentown

The Staranger

Just The Way You Are

Moving Out

An Innocent Man

Keeping The Faiht

She's Always A Woman

Don't Ask Me Why

The River Of Dreams

Highway The Hell

We Didn't Start The Fire

Big Shot

It's Still Rock'n Roll To Me

You May Be Right

Scenes From An Italian Restaurant

앙코르

Only The Good Die Young

Piano Man

 


 



 



 



 



빌리조엘 내한공연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2008.11.15

 

 

* 나는 대체적으로 공연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빌리조엘의 공연 자체는 최고였지만,

(더 이상 잘 할 수 없을 만큼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주최측에서 자리배치에는 좀 더 신경을 썼어야하지 않았나 하는 면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