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손톱에 봉숭아물이 많이 남아 있지만,
모자라서 엄지 손톱을 못 들였었기에,,,
병지방 계곡 부근에서 따 온 꽃으로 또 물을 들였다.
엄마의 봉숭아 물들이기를 전격 공개...^ㅡ^
일단, 꽃을 손질한다.
순순히 야들야들한 꽃잎 부분만 사용했다.
(줄기나 꽃잎 가운데 대 같은 것은 모두 떼어냈다)
그리고 종이 위에 펼쳐하룻밤 말린다.
그러면 1/10정도로 줄어든다.
말려서 사용하면 꽃물이 생기지 않아 흐르지 않고,
나중에 온 손톱이 불타는 것처럼 되지 않는다.
명반과 소금...
소금을 안 넣고 물을 들였었는데,
이번에는 소금을 넣어보기로!!
소금을 넣으면 더 빨갛게 될까 싶어서...
어느 분의 말에 의하면 명반을 많이 넣으면 더 빨갛게 된다는데,
어떤 것이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다.
소금인지, 명반인지...
예전에 강화도 백련사에서 따 온 꽃으로 들였을 때,
엄청 새빨갛게 물이 들었었는데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봉숭아물들이기 준비물...
봉숭아꽃, 쓰지 않는 매니큐어, 가위, 비닐, 면실, 핀셋트, 소금, 명반, 면장갑 ...
이번에는 소금을 첨가했고!!!
잘 말린 봉숭아꽃에 명반과 소금을 넣고 빻아준다.
엄청 빨간 것을 보니, 물이 잘 들것 같네...
손톱 주위에 쓰지 않는 매니큐어를 바르고 말린다.
매니큐어가 마르면 핀셋으로 정교하게 손톱 위에만 얹고...
모두 얹어준다.
작은 비닐로 한번 덮은 후
그위에 더 큰 비닐로 손가락을 감싸
면실로 묶는다.
봉숭아물은 잠 잘때 들이는데...
자면서 움직이지 말라고 면장갑을 끼고....
ZZZZzzzz...
다음날 아침...
매니큐어를 아세톤으로 지우면 완성~
그리고 봉숭아물을 들인날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물을 만지지 말도록!!!
언젠가 방청소했다가 봉숭아물이 다 빠진적도 있다..ㅠ,.ㅠ
어디 하나 물들지 않고
오로지 손톱만 물들었다.
엄마의 봉숭아물들이기... 대단해요~!!
봉숭아물들이기 20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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