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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진안 / 마이산 / 탑사] 마이산 등산 # 장엄한 돌탑으로 유명한 탑사 2017

  

진안 마이산에 다녀왔다.

 

 

처음 계획은 6일이었다.

날씨를 보니, 갑작스러운 한파에 풍속이 평균 10m/s인데,

마이산은 18m/s라 표시되어 있다. ㅡㅡ;;;

헉~ 날아가겠네;;;

 

그래서 미루었는데, 또 한파다.

하하하,,,

 

매번 이번 한파가 마지막이라더니,

3주째 이러네,,,쩝~

 

 

새벽 5시 30분 집을 나섰다.

중간에 휴게소도 들르고 했더니, 9시가 조금 넘어 마이산 북부주차장에 도착!!

 

 

 

무척 간단한 등산이라~;;;

(하지만,,, 무척 위험했던;;;)

마이산에서의 사진은 "탑사" 사진 뿐이라

내가 지난 길을 아래 지도에 표시해 봤다 :)

 

제대로 된 등산을 할 수 없었던 게

북부주차장에 도착해서 마을을 살짝 지나면서부터 눈발이 날렸고,

거기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눈이 옆으로 날아간다 ㅡㅡ;;

 

그리고, 곳곳에 그 동안 내린 눈이 다져져 얼어있어 위험하기까지;;;

 

 몇 번 미끄러져서 산신령을 만날 뻔했고;;;

꽁꽁 얼어서 미끄러운 오르막 내리막 덕분에 난간을 꼬옥 잡았더니~

그 후 몇 일간 무언가에 세게 맞은 듯 팔이 무척 아팠다 ㅡㅡ;;

 

역시나 겨울 등산은 조심해야겠다.

 

 

북부주차장을 시작으로 비룡대 ㅡ 탄금봉 ㅡ 남부주차장 ㅡ 금당사 ㅡ 탑영저수지 ㅡ 탑사 ㅡ 진안역사박물관

,,,을 지나 다시 북부주차장으로 돌아왔다.

 

 

광대봉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지나던 "탄금봉"에서 초특급 바람을 만났더니 겁이 났다 ㅡㅡ;;

 

 

마이산에 머무는 동안 초반에 거의 눈이 내렸다.

원래 눈 소식은 다음날 이었는데,

앞 당겨진 모양이다.

 

 

참고로 암마이봉은 등반이 가능한 산이지만,

현재 겨울철 안전으로 3월정도까지 입산이 금지다.

그리고, 화엄굴도 들어가 볼 수 없었다.

 

 

등산을 하면서 눈 내리는 풍경은 처음 본 것 같은데,,,

세찬 바람에 사진기 꺼낼 정신도 없었다.

 

 

탑영저수지 근처엔 벚나무가 많더라,,,

이제 한달여 정도만 있으면 벚꽃이 만발할텐데~

 

 

마이산은 독특했다.

보통 우리나라 산은 거칠고 뽀족한데~

마이산은 둥글둥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있는 두 암봉으로, 각각 동봉(수마이산)과 서봉(암마이산)이라고 한다.

두 봉우리의 모양이 말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신라 때는 서다산(西), 고고려대에는 용출산()이라 불렸고,

조선시대부터 마이산이라 불리기 시작하였다.

 

높이는 서봉 685m, 동봉 678m이다. 남쪽 비탈면에서는 섬진강 수계가 시작되고 북쪽 비탈면에서는 금강 수계가 발원한다.

지질은 백악기의 역암()이다.

동봉과 서봉 사이에 448개의 층계가 있고, 동봉 중턱의 화암굴에서는 약수가 솟는다.

 

(두산백과)

 

탑사에서는 장엄한 돌탑과 가까이에서 보이는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의 독특한 지형에~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탑사 왼쪽이 "암마이봉" 뒷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숫마이봉"이다.

 

 

 

지나온 탑영저수지부터 이 곳 탑사까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단다.

 

1885년 이갑용 처사가 꿈에서 계시를 받아 돌탑을 쌓기 시작해 무려 10년 동안 120 여기를 쌓았다고 한다.

 

사람이 정성스레 쌓은 돌탑이라~

어떠한 자연재해에도 무너지지 않는다고.

보면 볼 수록 신비롭다.

 

 

 

탑사에 서서 고개를 들면~

돌탑보다 더 신기한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크고 작은 홈들이 바위에 새겨져 있는데, '타포니'현상으로 생긴 시간의 흔적이다.

'타포니'현상은 암벽에 벌집처럼 생긴 구멍 형태의 지형을 일컫는 말.

암석에 의해 선택적 풍화가 촉진되어 발생하는데, 마이산이 그 대표적인 지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 곳은 지구의 지형이 아닌 것 같다는 착각이 든다.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풍경에 탄호성이 나온다.

 

우리나라에 이렇게나 독특한 산이 있었다니!!!

 

 

 

 

 

날씨가 조금만 더 괜찮았더라면,,,

더 머물렀겠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날아갈 듯 너무 추운 건 별로니깐 :)

 

 

 

 

겨울철 낙석주의로 화엄굴도 통제되어 올라가보지 못했다.

내려오는 길에 진안역사박물관에 들어가 보았는데~

크게 볼거리는 없고.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어서 좋았다.

 

 

광대봉까지 올랐으면, 그 곳에서 맛있게 먹었을 참치김밥.

아쉽지만, 차 안에서 맛나게 먹고~

전주로 발길을 옮긴다.

 

 

 

 

 

 

 

[진안 / 마이산 / 탑사] 마이산 등산 # 장엄한 돌탑으로 유명한 탑사  201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