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본격적으로 여름인가보다.
매일 30도를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그나마 습도 아직까지는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
그래도 덥긴 덥다. ㅡㅡ;;;
경의선숲길공원,,,
경의선 및 공항철도가 지하에 건설되면서, 그 상부에 조성된 공원이다.
지하 약 10~20m 아래에 경의선을 복선으로 건설하고,
그보다 더 아래인 지하 약 30~40m에 공항철도를 건설하여, 지상에 공원부지를 마련하였다.
구 경의선 철도부지의 소유권자인 철도시설공단 측과 서울시는 앞으로 무상으로 공원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여,
2011년부터 공사를 착공, 아름다운 숲길 사이에,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하철역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위치하여
풍성한 자연과 활기찬 도시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경의선숲길은 그 전부터 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아직 나무도 어리고 아직 숲이라고 하기엔 썰~렁한 분위기 일 것 같아
미루고 있었는데,
공사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모습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연 듯 들어~
찌는 듯한 더위가 오기 전,
즉흥적으로 갔다.
확실히 서울은 즉흥적으로 갈 곳이 많아 매력적인 도시다 :)
지난 5월 중순 즈음에 모든 구간이 완공되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가보니,
아직도 공사 중인 곳이 많더(?)라는,,,
지리상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아쉬웠던 점이라면~
6.3Km의 전구간이 하나로 쭉~ 연결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공사로 끊기고, 건물로 끊기고, 찻길로 끊기고,,, ㅡㅡ;;;
몇몇 구간은 어디로 가야 경의선숲길이 다시 연결되는지 한참을 헤매야했고;;;
안내표지는 없고 ㅡㅡ;;;
사실, 그런면에서는 살짝 실망이다.
그렇지만, 버려진 철로가 공원으로 다시 태어나~
서울, 도심에 아름다운 공원 하나가 더 생겼다는 점에서는 만족이다.
즉흥적으로 오다보니,
검색을 잘못했다. ㅡㅡ;;;
공덕역 10번출구로 나왔다.
이 곳에서 나오면 효창공원쪽으로의 경의선숲길을 만나게 된다.
난 홍대쪽 (가좌역)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기왕 이쪽으로 나왔으니, 경의선 숲길 반대편으로 잠깐이라도 걸어보자!!
공덕역 10번 출구에서 나와~
이 곳까지 오는데도 한참을 헤맸다.
공덕역에서 5분쯤 걸어와야했는데, 안내판도 없고 ㅡㅡ;;;
날씨는 30도를 육박하는데,,,
짜증이 살짝 올라온다.
"오늘이 기회야~!!!"
,,,는 아니고 ;;;
공덕역에서 효창공원역까지는 1Km남짓.
멀지 않은 거리라 끝까지 갔다가 돌아올까??,,, 했는데
이 쪽은 다음 기회로~
경의선숲길은 공원이라~
벤취도 많고, 쉬어갈 곳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편리했다.
이번엔 어깨보호(?) 차원에서 간단히
Canon 6D에 Canon EF 50mm f / 1.8 STM 단렌즈만 가져왔다.
그래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다행히도 생각했던 것 만큼 나무들이 아주 어리지는 않다.
그렇다고 나무가 크진 않아 나무 그늘은 많지 않다.
오히려 아파트 그늘이 있다,,,라고 해야 맞을 듯~
몇 해가 지나고 나무가 더 자라면~
공원의 이름과 딱 어울리는 곳이 될 것 같다.
"경의선 숲길"
공덕역에서 효창공원쪽으로는 반쯤 걸어가다가 유턴~!!!
문제는 지금부터다.
홍대방향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는건지;;;
지도를 검색하고, 블로그를 검색하고,,,
공덕역을 시작으로 홍대방향으로 경의선숲길을 걸으려면~
공덕역 1번출구로 나가면 된다.
약 20분 쯤 헤맸을까,,,
드디어 경의선숲길 시작점을 찾았다.
만세!!!
난,,, 한번 가본 곳은 잘 찾아가는데,
처음가는 길을 바로 옆에 두고도 헤매는 나쁜 버릇이 있다 ㅡㅡ;;;
괜히 힘들게 더 돌아가고 @ㅡ@;;;
시작점(?)엔 큰 공터가 있다.
음료도 팔고, 옷도 팔고, 소품도 팔고, 그리고,,, 또~
젊은 사람들이 다양한 물건을 판매한다.
한참 햇살 속을 헤맸더니, 목이 탄다.
음료를 판매하는 청년 트럭이 유독 많다.
그 중 나의 눈에 들어온 분홍색 트럭 :)
예전에 카페쇼 박람회에서 본 듯,,,? 하다.
나는 블루레몬에이드~
너는 알갱이가 씹히는 생망고 쥬스~
중간중간 기찻길의 흔적을 남겨두어~
이 곳이 예전엔 경의선 철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넒은 공터를 "경의선 공유지"라 부르는가보다.
마포 이야기 :)
시원한 안개분수 :)
어린 아이들만 신났다.
푸릇푸릇한 5월의 새싹같은 싱그러움은 지나갔지만,,,
6월만의 싱그러움도 아직은 남아 있다.
장마가 지고 완연한 여름이 오면 녹음이 지치겠지~
사람길과 자전거길이 구분되어 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자전거 타는 사람은 거의 보질 못했다.
들꽃도 펴고,,,
꽃을 좀 더 심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나의 바램 ^ㅡ^;;
기차가 다니던 시절엔 기찻길 작은 집이었을 곳들이~
지금은 카페나 음식점 등으로 예쁘게 꾸미고 손님들을 부르고 있다.
경의선 숲길을 걷다보면,
양 옆으로 예쁜 가게와 카페들이 많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곳도 카페거리가 되지 않을까,,,??
이미 연남동쪽은 카페거리를 방불케한다.
벤취가 많아~
걸으며 걸으며,,, 쉬며 쉬며,,,
화려한 외출을 아니지만, 쉼이 있는 산책이다.
물총놀이? 물총싸움을 하는 아이들을 만났다.
더운 날씨에~
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이 전해졌다.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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