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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이야기

Tom rush - old man`s song [부제, 2010을 몇 일 남기고,,,]


당신의 머리 위에 내린 눈처럼 흰 백발

노인이 서서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주고있네.

당신의 몸은 녹슬고, 피부는 먼지같아

지나간 저녁 어스름빛 속을 보는 것 같네.

하나 하나가 행복이었고

노정이었고 슬픔의 흔적인

당신 얼굴의 주름살

얼마 남지 않은 남은 날 속에

당신은 여윈 손으로 외로이 서있네.

추억은 가 버렸고 친구들도 하나씩 떠나버려

당신은 당신의 모든 것들을 잃어가며 서 있네.

당신에게 주어진 이번 삶은

꿈결에 불어와 스며드는 바람처럼 친절했었네.

사람들은 다시 만날 기억을 못한 채

각자 자신들의 길로 스쳐서 지나간다네.

그대, 그대는 그 이유를 아는가?

어떤 이가 당신의 눈 속에서 지나간 시간들을

마음으로 기억해 낼 수 있게 때문이라네.

당신의 머리위에 내린 눈처럼 흰 백발

노인이 서서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주고있네.

 

 


열흘 전, 여행에서 돌아올 때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게 된 이 노래.

차창 밖은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고,

스산한 겨울바람까지 스치는데

이 노래를 듣고 있으니 정신이 멍해진다.

부모님 세대에 나왔던 노래고 그 분들이 들었던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가슴을 훝고 지나간다.

지금도 시간은 흘러가고 기다려 주지 않는 게 시간이다.

사랑만 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짧다.

사람의 삶은 그리 긴것도 아니고 더더구나 젊은 날은 더 짧다.

긴 여운을 안고 돌아오며

노래를 찾아 들어보리라.....

 

Tom rush - old man's song  20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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