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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 서울

비오는 날, 능동 어린이대공원 2011

하늘이 억수로 비를 뿌리며, "장마"의 시작을 알린다.

 

요즈음 왕복 4시간 이상으로 멀리 출근한터라 힘에 부친다.

몇 일을 요 앞으로 지나다녔건만 잠시 들어가 볼 시간도 없었다.

마침, 조금 일찍 퇴근해서 시간 되서 잠시 걸어볼까 했더니만,

이번엔 비가 억수로 온다.

올해는 장마 날짜가 정확하네...??


아쉬운 마음에잠깐 후문쪽에서 머물었다.

비는 갈수록 더 퍼 붓고,,, 잠시동안 머물기도 힘든 상황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도 거의 없고, 한적하고, 사진 몇장 찍기엔 좋은 날씨란 생각이 드는데,,,

사진기가 말썽이다.

Nikon 450D가 가방에 있었는데,

사진 10장정도를 찍었더니 베터리가 나가버린다....ㅜ,.ㅜ

어쩐지 아침에 canon400D가 챙기고 싶더라니만,,,

물방울로 둘러 쌓인 여러종류의 꽃잎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좋은 기회 놓쳤네~




"능소화가 벌써 피었네,,,,??" 하고 깜짝 놀랐지만,

다시금 생각해보니 때는 6월말이다.

세월 참 빠르다...

가는 건 세월 뿐이구나~!!


모두 떠난 비 내리는 어린이대공원엔 인형들과 나만 남아 있는 듯 싶다.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비가 많이 오는날은 사진찍으러 나가는 것에 엄두도 못 냈었는데,

이 시간 이후론 이런 날에도

출사에 도전해 볼 만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오는 날, 능동 어린이대공원 201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