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는 겨울에 먹어야 제맛,,,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지만, 얼음동동 식혜의 유혹은 뿌리치지 못 할 것!!
게다가 서울 기온 영하 17도(2012.02.02).
2월의 기온으론 55년만의 기록적인 한파란다.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밖에 날씨가 추운만큼 "식혜" 만들기에도 적합한 날씨.
식혜는 잘 쉬는 음식이라 만들면서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할머니께 비법을 전수 받았다는 엄마의 지시를 따라,,,
우리 전통의 음료수 "식혜(단술)" 를 만들어 본다.
시판용 엿기름 500g에
엿기름이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30분 정도 불린다.
30분 후, 엿기름이 물에 불으면,,,
뽀얀 국물이 오러나도록 불은 엿기름을 치댄다.
그 곳에 냉수를 부어 휘저은 후
채에 걸러 뽀얀 국물만 내린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엿기름에서 뽀얀 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3~4 반복하여 뽀얀 국물을 모은다.
이것을 7~8시간 가만히 놓아두면,,,
밑에 앙금이 갈아 앉는다.
노랗게 뜬 윗물만 냄비에 붓고,,,
아래 가라앉은 앙금은 버린다.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
한 공기 정도 넣는다.
이것을 따끈한 온도를 유지하며 (절대 끓으면 안된다)
7~8시간 삭힌다.
* 따끈한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날씨가추운 만큼덤으로 얹는 것이 있다면,,,
따사로운 햇살.
눈 부시도록 밝은 햇살이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다.
햇살은 기분을 "업"되게 만드는 고마운 녀석이다.
다음날,,,
7시간 지나면 삭힌 밥알이 동동 떠오른다.
그 다음, 식혜를 빨빨 끓인다.
이 때 설탕을 달달하게 넣는다.
취향에 맞게 설탕을 넣도록!!
시원한 곳에 내놓아 차게 식으면 완성이다.
(백설탕 외에 황설탕을 약간 넣었더니 색깔이 갈색이 됐다.)
완성된 식혜에
잣, 대추, 곶감을 넣으면 더 맛 좋다.
집에서 만든 식혜 2012.02.02 ~ 2012 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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