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날씨가 제법 따사로와졌다.
오후엔 살짝 비 소식이 있었지만,
많아야 1mm란다.
하지만, 예보는 기상청 오류였다 ㅡㅡ;;;
서울을 비롯해 강원도에는 대설주위보가 내려졌고,
앞이 안 보일 정도의 눈이 내렸으며,
거의 5cm정도의 적설량을 기록했단다.
나에겐 남이섬 선택이 최고의 선택이 됐지만,,,
일기예보상의 날씨는 비가 오는 듯 마는 듯~
기온도 약간은 쌀쌀한 초봄 날씨라 했기에,
옷도 가볍게 입고, 간단히 우산을 챙겨~
즉흥적으로 집을 나서 "용산역"으로 향했다.
ITX - 청춘을 탈 생각은 있으나,
목적지가 어디인지 정하지 않은채
그래서 열차표 예매도 미리 하지 않은 채,,,ㅡㅡ;;;
요즘 즉흥 여행에 재미가 있다~
국내인데다 몇 번 간 곳이라 가능할런지도 모른다.
지하철을 타고 용산역으로 가면서 생각했다.
일단은 "가평역"에서 내리기로!!
가평역에 내리면, 이화원도 있고, 자라섬도 있고, 남이섬도 있지 않은가!!!
즉흥 여행이지만,
열차 시간표는 알고 왔기에~
바로 떠나는 열차를 예매할라고 했건만,
도우미 역무원(?) 분께서 1~2분 남아 있어서 뛰고 그러면 위험하다고 그 다음표를 예매하지 그러냐신다.
그래서 11시 30분에 용산에서 가평으로 떠나는 ITX - 청춘 열차표를 샀다.
미리 예매를 하지 않아 입석 뿐이다 ㅡㅡ;;;
열차표를 사서 승강장으로 내려갔는데~
역무원 아저씨의 의견으로 사지 않았던 11시 열차가 대기 중이다 ㅡㅡ;;;
내가 알기론 표를 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지 않은 열차는 타도 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30분을 기다렸다.
25분 후, 내가 탑승 할 ITX - 청춘 열차가 들어왔다.
잠시 후, 반대편으로 선로를 바꾸어서 들어올 것!!
이번 여행은 "스티브"와 함께~
"스티브~ TNT 잊어버리면 안돼~!!!"
입석이지만, 빈자리에 잠시 앉았다.
하지만, 바로 다음 역인 "청량리역"에서 만석이 되어~
자전거칸으로 이동 ㅡㅡ;;;
"청평댐"을 지나는 걸 보니,
가평역에 거의 다 온 듯~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청평호반길도 참 예쁘다.
어린왕자의 마을도 만나고,,,
용산역에서 가평역까지는 ITX - 청춘으로 1시간 걸린다.
가평역에 내리니, 날씨가 좀 썰렁해지는 것 같다.
가평역 도착!!!
가평역사엔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빨리 탈출 해야 ㅡㅡ;;;
가평역에 도착해서야 어디를 갈 것인지 결정했다.
남이섬으로 가기로!!!
가평역에서 나와 왼쪽 찻길을 타라 내려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자라섬, 이화원.
오른쪽으로 가면 남이섬이다.
가평역에서 찻길 하나만 건너면 버스 정류장이 있어~
남이섬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하지만, 시골이다보니, 버스도 자주 오지 않고,
일요일, 휴일이라 차도 꽉~ 막혔다.
그렇지 않아도 걷기를 좋아하는 나는~
(경춘선을 이용해 이 곳에 오면, 항상 걸어서 갔다.)
걸어서 남이섬으로 가기로 했다.
기온도 낮지 않고, 걷기에는 딱~ 좋은 날씨다 :)
가평역에서 남이섬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20~25분 정도 걸린다.
두리번거리기를 좋아해서~
남이섬으로 가는 길에도 이것저것 구경하며 걸어가니, 금방이다.
눈사람이 하나 둘~ 보인다는 건,,,
남이섬이 가까워졌다는 :)
남이섬을 가기 위해 배 타는 곳은 경기도 가평.
남이섬은 강원도 춘천이다.
나미나라공화국으로 가기 위해선~
비자를 발금 받고,,,
나미나라공화국은 사실,,, 억양이 좋지 않다 ㅡㅡ;;
비자발급은 매표 ㅡㅡ;;;
남이섬 입장료는 만원.
이 곳에 올 때마나 느끼는 것이지만, 많이 비싼 것 같다.
남이섬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저렴하게 하던지,,,
아니면 입장료 요금을 조금 내리던지,,,
너무 욕심이 과하다는 생각은 든다.
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생긴 배를 타고,,,
어쩌다보니, 엔진 근쳐에 머무르게 됐는데,
헬륨가스를 마신 듯~
목소리가 이상하다 ㅡㅡ;;;
청평호는 고요했다 :)
남이섬에서 나오는 배,,,
쎈쓰있게 손도 흔들어 준다.
어렴풋이 보이는 인어공주,,,
이번겨울, 남이섬 근방엔 눈이 많이 내린모양이다.
선착장에 눈이 가득, 꽁꽁 얼어있다.
남이섬으로 입장 :)
예상보다 사람들이 적어 다행이었다.
아마도 일요일이라 그런가보다.
겨울연가로 알려진 곳이라,,, 겨울이라고 관광객이 적을 곳이 아닌데 말이다.
이번 겨울엔 눈 구경을 제대로 못했다.
눈이 왔어야지,,, ㅡㅡ;;;
그래서 적은 양의 눈이라도 반가운 모양이다.
2016년, 새해가 밝았다,,,고 어제 외친 것 같은데ㅡㅡ;;
벌써 두 달, 1/6이 지나간다. ㅠ,.ㅠ
남이섬 곳곳에는 사진처럼 사람들이 뺑~ 둘러 앉아 있는 곳이 많은데,
장작불을 떼서 따뜻 따뜻하다.
눈사람도 따뜻하게,,,
남이섬엔 겨울 풍경과 봄 풍경이 공존 :)
올 봄엔 나도 꽃화분 하나 사고 싶은데,
어떤 꽃을 살지 고민이다.
나미나라공화국 관광청;;;
이름도 참 잘 짓네~
내 눈엔 "나미화폐"가 눈에 들어왔다.
뭔가 재밌어 보인다.
그래서 문의 차 "관광청"으로 들어가본다 :)
다양한 스템프도 준비되어 있어~
종이 한장 얹어 꾹꾹 눌러 찍고,,,
나미화폐를 교환해봤다.
현재 우리가 쓰는 돈이랑 같은 개념이다.
5000나미 = 5000원.
남이섬에서 돈으로 사용할 수 있고,
쓰고 남거나, 쓰지 않았어도 남이섬을 나갈 때 원래의 돈으로 바꾸면 된다.
흠이 있다면, 좀 무겁다.
재미로 한 것이라 물건을 사거나 군것질 사 먹을 때 사용하지 않고,
온종일 가지고 다니다가
남이섬에서 나올 때 원래의 돈으로 바꿔서 나왔다.
공화국 맞는 것 같다 ㅡㅡ;;;
[춘천 / 남이섬] ITX - 청춘 타고,,, 남이섬 가자 20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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