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우리집은 게스트하우스가 됐다. ^ㅡ^;;
아침으론 영국식으로~ 파프리카 속 계란후라이, 샐러드, 소시지 구이, 베이글 등
정말 맛있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오전 시간에 부산으로 가는 KTX표를 사기 위해
조금은(?) 서둘러 서울역으로 갔다.
원래의 계획은 카로와 마그다만 서울역에 데려다주고 올 계획이었으나~
나와 함께 몇 일이라도 부산여행을 함께 하기를 원하는 친구들의 바램에 따라;;;
계획에도 없던 부산 여행을 그야말로 즉흥적으로,,,;;;
아침에 여행 가방 싸고, 아침에 게스트하우스 예약하고,,,
그렇게 됐다 :)
정신 없는 오전 시간이 지나가고,,,
전날의 폭우는 아니지만, 비가 내리는 관계로 아빠께서 서울역까지 데려다 주시기로 하고 출발은 했지만,
차가 워낙 막히는 관계상 공항철도 라인에서 내려 주셨고,
서울역에 도착했는데~ 아빠께 전화가 왔다.
"마그다가 차에 핸드폰을 두고 내렸다." ㅡㅡ;;;
으이구,,,
아빠께서 수고스럽게도 마그다 핸드폰을 서울역까지 지하철로 가져다 주셨고~
부산으로 가는 KTX티켓도 즉흥적으로 사다보니,
2시 15분에 출발하는 열차티켓을 구입.
서울역에서 기다리는 동안~
아이쇼핑도 즐기고,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도 마시고,,,
서울역에서부터 2시간 30분 정도를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했다.
야~ 부산이다.
생각치도 못한 부산여행 :)
게다가 폴란드 친구들과 함께하는 부산여행이라 기대가 크다 :)
예약해 둔 대연역에서 가까운 게스트하우스에 먼져 갔다.
"킴스하우스2" (킴스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는 처음인데,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었다.
영국, 미국, 홍콩, 러시아,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등등
그동안 여행에서 편한 것만 추구하진 않았나,,,? 후회도 되더라는~
앞으론 가격도 가격이지만,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게스트 하우스라~
도미토리 형식으로 남녀 구분도 없고, 그냥 자유로운 모습이 신선했다 :)
게스트하우스 구경과~
부산에서 가볼 만한 곳을 사장님께서 콕콕 집어주셔서 설명도 듣고~
나도 부산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어 외국인이나 나나 상황은 같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대연역) 근처로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부산에 왔으니, 돼지국밥을 먹어보도록 하자!!
부산엔 돼지국밥이 유명한지 한집 건너 한집,,, 돼지국밥집이 참 많다.
돼지국밥 2인에 수육정식 1인으로 주문!
폴란드 친구들이 과연 돼지국밥을 잘 먹을 수 있을지 걱정됐지만,,,
어머나?
나와 함께 부산에 4일 머무는 동안 먹은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한다.
게다가 카로는 매운 음식을 한국사람인 나보다 더 잘 먹으니,,,ㅡㅡ;;
그녀들이 한국에 머물면서 음식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행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대연동 산책을 했다.
이야기를 나누며 너무 멀리 가는 바람에 길을 잃어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오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ㅡㅡ;;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오니,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이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과 함께
오리고기를 먹으로 간다며 같이 가자고 했다.
그래서 그날 저녁엔 다양한 나라의 언어가 떠도는 오리고기 식당에서
난,,, 또 한번 신선한 경험을 했다 :)
[부산 / 부산역] 폴란드 친구들과 부산 여행 첫째날 # 부산역 KTX # 킴스 게스트하우스 # 돼지국밥 201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