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첫 번째 열차를 타고 물의 정원에 왔더니, 참 여유롭다.
한참을 산책했는데도 아침 10시 전이다.
조금은 지루한(?) 감이 있어 장소를 옮기기 위해 물의 정원 입구쪽으로 향한다.
끝없이 펼쳐지는 양귀비 꽃밭,,,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망초,,,
그늘 많은 흔들의자의 명당은 이 곳인데,,,
이 분 아침 일찍부터 앉으셔서 일어날 생각이 없으신 모양이다;;;
주변을 몇 번 왔다갔다 했는데,,, 의미가 없다 ㅡㅡ;;
내가 양수리와 남양주, 북한강변, 남한강변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풍경!!!
이국적인 풍경이랄까??
신비로운 풍경이랄까??
몽롱한 풍경이랄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물 위의 나뭇가지로 걸었는지,,,
나무가 빤질빤질하다.
서서히 안개가 거치고,,,
찜통 더위가 시작됐다.
이것이 이른 아침에 찾아야 하는 이유다.
6월 중순이긴 하지만, 바로 옆의 북한강과 여러가지 이유로 이 곳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습하다.
가끔은 이런 사진이 마음에 들 때가 있다.
일부러 찍으려고 해도 안 찍히더니만,,,;;;
집에 돌아와서 사진을 확인해보니, 이렇게 찍혀있다.
몽롱한 느낌이 감성적이다.
양귀비 꽃밭 위쪽의 벤취에서~
운길산역에서 내려 물의 정원에 다다라 처음 만나게 되는
양귀비 꽃밭의 모습이라 하면 되겠다.
7~8월엔 이 곳에 연꽃이 활짝 핀단다.
벌써 부터 기대중이다.
양수리 / 두물머리 쪽에 설치 되어 있는 액자를 여기서도 만날 수 있다.
이른 아침에 요 주변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 담으시는 진사님이 있어 그냥 지나쳤었다.
물의 정원 입구 즈음에서 관계자 분을 만났다.
설문조사지를 작성해 달랬다.
은쾌히 오케이!!!
덕분에 동네 분이라는 그 분과 30분 이상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확실히 여행지에 가면 그 동네 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만큼 재미난 일도 없는 것 같다.
예전에 숙기가 없어서 음악 켠 이어폰 꼽고 쑥~ 지나가기 바빴는데,,, ㅡㅡ;;
나이를 먹는다는게 다~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설문지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주변에 음식점을 모두 내보낸건 잘 한 일이고, 앞으로도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작은 구멍가게도 안돼!!!)
항상 깨끗함을 유지하면 좋겠다고 썼다.
그 분 말로는 7~8월엔 즈음엔 연꽃이
10~11월 즈음엔 코스모스가 필 것이란다.
그리고 양귀비 꽃밭의 규모는 전국에서 가장 크다고~
그 분께서 알려주셨다.
넌 누구니???
난,,, 두리번거리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게 많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ㅡㅡ;;;
[남양주 / 물의 정원] 물의 정원, 양귀비 # 신비로운 북한강변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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