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정원,,,
완젼히 반해 버린 곳.
세상,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란 말은 이런 풍경을 두고 하는 말이리라~
그래서 3일만에 전철 첫차를 타고 비몽사몽으로 찾지 않았던가,,, :)
엄마고 반해버렸다고 계속 말씀 하시던데~
엄마랑 내가 다녀온지 3일만에 혼자서 다시 찾았고, 그 후 또 3일 후에 엄마와 아빠께서 함께 다녀가셨다.
인터넷이나 SNS에서 보면, 5월말부터 피기 시작한 양귀비는 끝물로 가고 있다고 했건만,,,;;;
어찌된 일인지~
엄마랑 내가 다녀간 날보다 나혼자 갔던 날, 양귀비는 더 화려했고,
엄마 말씀으론 그 후 아빠랑 가신 날엔 더더더 양귀비가 화려하더란다.
양귀비는 절정에 절정을 더했던 모양이다.
양귀비 꽃밭 한켠과 양귀비 꽃밭에서 안으로 좀 더 들어간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곳엔~
"망초"가 한가득이다.
사실, 비어있는 땅이나 버려진 땅, 아니면 노는 땅이라 불리우는 곳엔 어김없이 "망초 꽃밭"이 되곤 한다.
시골 깊숙한 곳의 버려진 집 마당에도 그러하다.
그래서 예전엔 망초에 대한 느낌이 그다지 좋지많은 않았다.
그러나, 그 생각은 잘못이었다.
이렇게나 예쁜 꽃인데,,,
수줍은 듯한 망초와 화려한 양귀비가 어우러지니,,,
이 또한 그림이다.
운길산엔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일찍 길을 나서니, 이렇게나 한적하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사람은 좀 부지런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른 아침엔 진사님들의 세상 :)
다행히 꽃밭 입구에만 진사짐들이 있기에~
난 한적한 곳을 찾아 조금 더 들어갔다.
북한강과 어우러진 양귀비,,,
양귀비꽃밭 단일 면적으론 전국에서 가장 크단다.
안개 사이로 간간히 비추는 햇살,,,
꽃 한송이에 벌 한마리,,,
꿀을 모으느라 바쁘다.
꿀을 찾아서,,,
북한강 건너편은,,, 양수리(두물머리)다.
이 근처는 여러모로 내가 대한민국 여행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마치 대한민국이 아닌 것 같은 풍경이 나는 참 좋다.
[남양주 / 물의 정원] 물의 정원, 이른 아침에 만나는 양귀비 꽃밭 # 망초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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