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릉을 둘러보고,
근처에서 따뜻한 순대국밥도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봉은사"에 왔다.
걸어갈 만한 거리인데,
다음날 아침 기온이 영하 9도란 예보데로 저녁 시간으로 갈 수록 바람의 느낌이 다르다.
어후,,, 추워!!!
사실, 바로 코엑스에만 다녀갈 생각이었다.
봉은사,,, 내 기억으로는 가 보지 않은 곳 같다.
한번 쯤 가보았을라나??
가 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 항상 궁금하던 찰라,,, :)
들어가보자!!!
오늘은 모든게 신기하다.
선정릉도 도심 한가운데.
봉은사는 코엑스 바로 건너편.
보이는 풍경이 신기(?)하다.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10년, 연회국사가 창건한 1200년 역사의 천년고찰이다.
뒤돌아보니, 코엑스와 길 하나 사이~
계단을 오르려는데~
뒷편에서 약간 통통한 고양이 한마리가 잽싸게 달려와 내 앞에 앉았다.
난 소스라치게 놀랐다.
갑자기 뒤에서 다다닥,,, ㅡㅡ;;
어떻게 그 많은 계단을 한 번에 올라오니;;;
난 고양이와 대화를 했다.
사실 둘은 동문서답이었다. 하하하~
"왜?? 여기로 올라가면 안돼?? 그냥 올라가게 해주면 안될까?? 올라가고 싶은데~ 응??"
"밥 달라냥,,, 배고프다냥,,, 먹을 것을 달라냥,,, 먹을거,,,"
"올라가면 안 될 이유라도 있어?? 스님들만 가는 곳이야???"
"간식을 달라냥,,, 배고프다냥,,, 겨울이라 먹을게 없다냥"
"그냥 살짝 올라갔다가 내려올께,,, 길 좀 비켜죠 ㅡㅡ;;"
"뭔 소린지 모르겠다냥,,, 먹을게 없나부다냥~ 난 간다냥~"
요렇게 나랑 길냥이는 동문서답으로ㅡㅡ;; 끙~
길냥이가 5~6번 정도 냐옹 거리다가
뭔가 먹을게 나오지 않자~
다시 재빨리 계단을 내려갔다.
어이쿠 깜짝이얌;;;
아차차,,, 그 때서야 알았다.
녀석이 먹을것을 달라는 것을 ㅡㅡ;;
내가 고양이어를 어찌 알겠는가???!!!
그런데, 갑자기 밀려드는 미안함 :(
냥이야 미안해.
다음에 다시 만나면 맛난거 줄께.
내 가방엔 과자가 항상 있거든 ;;;
(다녀온지 몇 일이 지났음에도 미안함이;;;)
그렇게 냥이와 동문서답 후,,, 계단을 올라왔다.
내가 찾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오~
초대형 돌부쳐,,,
보통 봉은사 소개에 꼭!!! 등장하는,,,
그래서 보고 싶었던 불상이다.
봉은사에서 이것만 보고 가도 60%는 본 것 아닐런지,,,
아니,,, 근데~
보통 이웃들의 블로그에서 보았던 그 모양으로는 어디서 어떻게 찍는거지???
봉은사를 다녀갔는데,,,
온통 머릿 속엔~ 냥이 생각 뿐이네;;;
냥아~ 미안해 :(
[서울 봉은사] 신라시대 천년고찰,,, 봉은사 # 코엑스 앞 봉은사 2017.01.10
'아름다운 도시,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동전망대] 13층에서 내려다 본 덕수궁의 설경 # 정동길 2017 (0) | 2017.01.27 |
---|---|
[코엑스 / 카카오프렌즈샵] 코엑스 # 카카오프렌즈샵 # 하트 라이언 # 나뚜루 팝 # 스타필드 2017 (0) | 2017.01.12 |
[서울 강남 / 선정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정릉 # 중종대왕릉 2017 (0) | 2017.01.12 |
[서울 강남 / 선정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선릉 # 성종대왕릉 # 정현왕후릉 2017 (0) | 2017.01.12 |
[서울 강남 / 선정릉] 도심 속 역사의 숲, 선릉과 정릉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재실 # 겨울에 개나리 2017 (0) | 2017.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