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삼탄역 [충북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 II 2011
손동리 학교에서만 머무르기엔 좀,,, 가까운 "삼탄유원지"를 찾았다. 삼탄역은 막다른 길 끝에 위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인냥 적막하다. 무궁화호가 하루에 몇 번 정차하는 듯 하나, 우리가 머문 1시간 동안엔 딱 한대만 지날 뿐이었다. 삼탄역 뜰에 봉숭아꽃이 피었다. 올해도 손톱에 봉숭아물 들이고 싶은데 계속 되는 비, 해 뜰날 없는 날씨~ 올핸 봉숭아물 못 들이겠다 싶다. 꽃이 햇볕에 바짝 말라야 색깔이 곱게 나오는데, 삼탄의 유례,,, 삼탄이란 이름에 탄광이 있는 곳일 줄 알았다. 충주 삼탄역 2011.07.31 (둘째날)
충주, 동량면 손동리 II 2011
사마귀가 여기저기서 포착된다. 이 녀석들 꽃에 하나씩 메달려 있다. 꿀을 쫓는 나비와 벌을 노린 것이다. 엄마랑 선생님,,, 이야기 꽃을 피우시느라~ 이번엔 식사 준비에 최소한의 시간만 썼다. 아궁이에 불 떼서 밥 짓고 찌게 끓이면 좋긴 한데,,, 힘들다. 쉽게쉽게 넘어가자!! 편안한 선생님이 그림,,,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도 가져보고,,, 여름 휴가 시원하고 좋다. 충주 동량면 손동리 2011.07.31 (둘째날)
충주, 동량면 손동리 II [필름 카메라 FM2] 2011
오랜만이다. 필름 카메라 FM2 여름 휴가 때 사용하려고 몇 일전 구입해 둔 코닥 필름을 들고~ 전기공사로 바쁜 아빠를 불렀다. "아빠~ 필름 넣어주세요!!" 요즘은 너도너도 잘 쓰지 않는 필름 카메라,,, 필름 넣는 장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라 카메라에 담아본다. 오랜만이라 새삼스럽다시는 아빠,,, 자~ 이제 뭘 찍어볼까?? 막상 필름카메라를 손에 드니 뭘 찍어야 할지 고민되네. 순간 찍을 것을 찾게 된다. 36장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디카라면 찍었다가도 다시 찍으면 되고, 몇 장을 찍어도 부담없고, 막~찍었을 터인데~ 가족들이 돌아가며 옛 기억을 되살려 찍어본다. 충주 동량면 손동리 2011.07.31
충주, 동량면 손동리 II [미라실길 산책] 2011
다음날, 새벽 5시 눈이 떠졌다. 땅이 촉촉한 것을 보니 밤새 비는 내린 듯 싶고, 구름이 내려와 풍경은 온통 뿌~하다. 선생님과 엄마는 텃밭의 풀을 뽑으시고!! 잠시 풀을 뽑으신 엄마의 말씀 "풀 뽑는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네!!" "함부로 할 일이 아닐세" 난 잠시 걷고 싶어 길을 나선다. 미라실길 산책 중. 지나는 차도 없고, 사람도 없다. 하지만,,, 스마트폰,,, 별로 쓸 곳은 없지만 "지도" 마음에 든다. 앞으로 "지도" 이용만 많을 듯!! 고요함을 깨버리는 "개 짖는 소리" 산 무너지겠다.ㅡ,.ㅡ^ 무서워서 "충주호" 보고 오려던 마음 접었다. 충주,,, 여길봐도 저길봐도 온통 "사과밭"이다. 충주 동량면 손동리 2011.07.31 (둘째날)
충주, 동량면 손동리 I 2011
버찌, 딸기, 오디는 이제 끝!! 이번엔 "복분자"다. 보기엔 튼실한데, 비 바람을 맞아 약하다. 오디 딴다는 내 말에 아빠가 사다리를 가져다 놓으셨는데~ 한참 돌아다니다 땄다. 아빠는 도착하시자마자 "전기"와 씨름 중. 이번엔 엄마도 나도,쉬시라 했지만,,, 이 곳에 머무시는 동안 전기 공사를 비롯해 많은 일을 하셨다. 복분자를 따기 위해 용기를 내본다...^ㅡ^ 윗쪽에 많은데 그 곳의 것을 따려면 장화에 장갑도 끼고 완전무장을 해야 할 것 같다. 사마귀를 만났다. 이 녀석과 이 곳에 머무는 동안 싸우게 될 것이라곤 생각도 못한채, 짧은 하루가 지나간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무섭다. 모기불을 피우고,,, 그 동안의 많은비로 나무가 촉촉해 불 붙이기가 힘들다. 따 온 "복분자"에 엄마는 설탕을 부으셨다. ..
충주, 동량면 손동리 l [여름휴가 3박4일] 2011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가 8월 첫주에 휴가를 떠난다지~ 우리도 떠났다. 다른해 같으면 강원도 함백산,,, 아니면 그 외의 여행지로 휴가를 떠났겠지만, 올해는 자연스레 충주 손동리 미술 선생님이 계신 곳으로!! "2박3일" 일정으로 캠핑 준비물이 많다. 8월 첫주 휴가철의 위상을 제대로 체험한 날이 됐다. 도시건, 시골이건, 도로는 대형 주차장이다. 보통 때 도착할 시간에 절반도 가지 못하고, 이천 이마트에서 점심과 필요한 물건을 구입했다. 충주로 가는길, 옥수수 한자루 구입하고,,, 3시가 넘어서야 학교에 도착~!! 선생님께서 텃밭에서 케신 감자를 따뜻하게 쪄 놓으셨다. 8월초의 학교 풍경은,,, "나리꽃"이 만개다. 한달 전 방문했을 대 봤던 까만 씨가 달려 있던 식물이 "나리꽃"이었구나~!! 벌과 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