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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 서울

[이화동 벽화마을] 대학로, 이화벽화마을 # 예쁜 벽화를 만나다 2018


무슨 날씨가 이렇게나 극과극인가 ㅡㅡ;;

해도해도 너무 했네,,,,, ㅠ,.ㅠ


 

영하 12도 이하 / 영하 16도 이하 (체감온도 영하 22도;;;) 이거나~

눈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뿌연 미세먼지 + 황사,,,

 

엄청나게 춥지 않으면 미세먼지에 황사라니 ㅠ,.ㅠ

날씨 참~ 너무했다.

 

 


한동안은 한파 덕분에 핸드폰 경보소리로 요란스럽더니,

또 한동안은 미세먼지 경보로 핸드폰이 요란스럽다.

 


그러던 찰라~

정말로 반짝 맑은 하늘이 찾아왔다.

그것도 저녁 시간에만 잠깐,,,,

그래도 이게 어딘가싶다.



밤에만 살짝 미세먼지가 떠나갔다가 다음날 다시 어마무시한 미세먼지가 몰려온단다 ㅠ,.ㅠ

 


겸사겸사 이른 저녁 약속도 있고해서 집을 나섰다.

 

 


 

이후~ 시간의 여유가 있어 대학로 "이화벽화마을"을 찾았다.

몇 일 전부터 이 곳에 오고 싶었던 이유가 있다.

 

바로~ 맨 위의 사진에 있는 "빨간 가방 아저씨와 바둑이"를 만나고 싶어서,,,

 

 


몇 년전부터 이화벽화마을은 많은 관광객의 소란과 소음으로 주민들이 화가 많이 난 곳이다.

그래서 유명한 계단벽화 두 곳이 사라졌다.

주민분들께서 시멘트로 덮어버렸다.

 


난~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한다.

생활에 도움도 되지 않으면서 얼마나 불편했을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그러니까,,, 이런 곳을 찾을 땐!! 제발~ 에티켓을 지켰으면 좋겠다.

이화벽화마을도 그렇지만, 북촌한옥마을을 비롯해 제발 쉿~!!!! 조용히 하자!!!

 

 

계단 시멘트 사건 이후,,, 정말 오랜만에 찾은 이화벽화마을인데,

그 사이 아이러니 하게도 한쪽에서는 계속 카페와 음식점이 생기고,,,

예쁜 장식들과 벽화도 많이 생겼더군;;;




동네 주문분들은 시끄럽다고 아우성인데,

이화벽화마을의 볼거리는 더 많아진 것 같다;;; 

 

조용히 머물다가는 에티켓을 꼭 지키도록 하자!!!


 

 

 혜화역에서 이화벽화마을을 가기 위해~

마로니에공원을 지난다.


이 곳을 지날 때마다 내 눈에 띄는 건 마로니에 공원이 아니고~

아르코미술관 앞의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하는 것"이란 글씨,,,




글쎄,,, 예술이란 녀석이 참 어려운 녀석이라 ㅡㅡ;;;


피아노를 전공한 난,,, 

아직도 도대체 예술이란 녀석을 모르겠다 ㅡㅡ;;;

정말 밉다;;;

 

어찌어찌 골목으로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면,

낙산공원도 이화벽화마을도 만나게 되지만,,,

가장 쉽게 찾아가는 방법은 "동숭어린이집"을 찾으면 되더라,,, :)




낙산공원도 참 좋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바로 이화벽화마을 방향으로 향했다.


만나고 싶은 것들도 그 쪽에 있고,,, :)

 

천국에서 지상으로 내려가는 계단이라,,,

 

거의 2년 이상(?)만에 다시 찾은 것 같다.

그 사이에 그대로인것도~ 변한 것도 있더라.

 

만나고 싶었어요,,,, 빨간가방 아저씨 :)

바둑아~ 너도 :D

 

글쎄다...


행동하는데는 무엇이든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유가 없을 때도 있는 것 같다.


그냥 왠지,,,아무런 이유없이 무언가를 만나고 싶고, 무언가를 하고 싶은 때가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내 머릿 속에 몇 일을 맴돌았다.

이화벽화마을 입구에서 만나는 (대학로 방향을 기준으로) "빨간가방 아저씨와 바둑이",,,

 

그래서 만났다.

"그 동안 안녕하셨죠~??"

 

서울의 공기 참,,,, 안 좋다.


저녁으로 갈 수록 좋아진다고 했는데,,,

정말로 신기하게도 10 이내로 맑은 하늘이 짜짠~하고 나와서 

기분이 참 좋았던 이화벽화마을 산책이었다. 

 

 

 

 

 

어린이집 앞의 벽화,,,



쪼꼬만 아이들의 손바닥이 참 귀엽고 앙증맞다.

나도 유치원 때,,, 손바닥 찍기 참 좋아했는데,,, 

발바닥 찍기도 추억이었고,,,

 

해가 떠나가려는 시간이라,,,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졌다. 

 

오랜만에 찾았더니,,, 볼거리 많네?? 

 

여전히 영하의 날씨지만, 

몇 일 전 큰 추위에 비해선 한결 부드러워진 겨울 날씨,,,


그래서인지 이화벽화마을을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고. 

카페마다 많은 사람들로;;;

 

햇살 받은 창 안쪽의 풍경이 따사로와보인다. 



창문이라는 물체는 참 매력적인 것 같다.


창문이 있는 곳은 안에서 밖을 내다보아도~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아도~

그냥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예쁘게 보인다는 것.


정말로 신기하지 아니한가???

 

 

 

 

 

 보이는가?? 파아란 하늘이!!!

몇 일만에 만난 푸른 하늘 덕분에 기분이 업!!! 됐다.


거의 10분만에 맑아진 하늘,,, 마술 같다 :)





이번주의 심각한 초미세먼지(황사)에 서울시에서는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이틀 간 시행했단다.

하루에 50억씩 이틀이었다는데 ㅡㅡ;; 헐~



미세먼지,,,이거 어떻게 영구적으로 해결 안 되나??

예전엔 봄에만 만났던 미세먼지 + 황사를,,, 이제는 겨울에도 만나고,

1년 365일 만나게 생겼으니;;; 걱정이구나.

 

그림자가 예뻐서,,,, 

 

나도 안녕!!!!

 

물고기가 있던 계단,,,

 

물고기 계단은 사라졌지만,

그 골목엔 다른 모양의 새로운 물로기 벽화가 생겼다.

 

조용 조용 조용 조용,,,,!!!!

 

 

 

 

 

 

 

내가 사랑하는 어린왕자도 만났다. 

 

무지개 그리고 있는 총각도 만나고,,,

 

날개벽화는 계속 업그레이드 되는 듯 하다. 

색깔이,,,  어느 날은 흐렸다가~ 어느 날은 진했다가,,,

 

 

 

새로 생긴 카페나 가게들도 많고,,,

그 사이에 사라진 곳도 많고,,,



생각보다 2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이화벽화마을엔 많은 변화가 있었던 모양이다.

 

곰돌아~ 함께 커피 한 잔 하자고???

라떼 한잔 사줄래??? :D

 

조용조용 있는 듯 없는 듯,,,

조심조심 골목을 누볐다. 


골목여행의 묘미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

그래야 예쁜 풍경. 멋진 풍경. 아름다운 벽화를 만날 수 있다.

 

 

 

이런 풍경과 마주하고 있으니,,,

다가 올 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죽기 전에,,, 난 사실 이 단어가 참 싫다.


이렇게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

"살아 있을 때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이라고. 

 

 

 

 

 

 

 

 

 

 이화벽화마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토끼 벽화,,,

상콤발랄한 모습이 사랑스럽다.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이화동 벽화마을] 대학로, 이화벽화마을  2018.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