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아침,,,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간 서울에서 보여주고 싶은 걸 반도 못 보여 주겠다는 생각에~
조금은 일찍 아침 9시(?)에 카로와 마그다를 깨웠다.
(뭐,,, 이 생각은 나도 사람이고,,, 카로와 마그다의 생각도 있으니, 오래가진 않았다 ㅡㅡ;;;)
난,,, 일찍 일어나~
핸드드립을 내리고,,,
"에티오피아 모카하라"
아침에 엄마께서 맛있는 음식을 해 주셨는데,,,
이 날 아침은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없다. ㅡㅡ;;;
그날 그날, 사진을 잘 찍어 두었어야 했는데 말이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외출 준비 중~
두 번째 날도 어김없이 "엄마의 미용실"을 영업(?) 중~!!!
원래,,, 미용사의 머리는 ㅡㅡ;;;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화장을 안 하는 것과 같은,,, ㅡㅡ;;;
오늘은 어제보다 더 예쁘게 됐다 :)
지하철을 타고,,, 명동에 왔다.
오늘의 첫 여행지는 "명동성당"으로 정했다.
명동 성당으로 가는 길,,,
화폐박물관 안내판(?)에서 만난 폴란드 지폐 :)
게다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쇼핑 몰집 지역이라~
명동은 꼭 와야겠다 생각했다.
사실 나도,,, 명동의 정신없이 사람 많은 메인길은 처음 지나가 본다.
여기저기 다니는 걸 좋아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거나~ 쇼핑몰만 있는 곳은 피해 다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명동 메인도로, 홍대 메인 거리 등등,,,
그렇지 않아도 습도가 높으면서 푹푹 찌는데,,,
살짝 비가 지나가더니~
밥통 속에 들어 앉아 있는 듯한 더위가 기승이다.
모두의 얼굴에 짜증이 가득 ㅡㅡ;;;
비가 살짝 오지만, 비를 맞는게 오히려 더 시원했다.
그 동안 사진으로 담아 내지 않았던 사진들 많이 찍어서 기분은 좋다.
외국인들과 서울여행을 하다보니,
마음 가짐이 살짝 외국인 느낌으로 풍경을 보려고 생각했고,
카로와 마그다가 폴란드로 돌아갈 때 선물로 주려고~
서울 구석구석을 조금 더 신경 써서 카메라에 많이 담았다.
34~35도에 육박하는 찌는 무더위에 길거리엔,,,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는 (뉴스에서 보았던 그 풍경) 한산했다. (?)
휴,,,, 더워 ㅡㅡ;;;
카로와 마그다는 항상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다.
자기네들이 태어나서 처음 만나 본 날씨라고 ㅡㅡ;;
폴란드는 여름이라 해도 27도 정도이며,
비라도 내리면 15도 정도로 선선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습도도 낮다고.
명동성당에 왔다.
폴란드는 국민의 95%가 가톨릭이라고 한다.
그래서 카로와 마그다가 명동성당에 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자기네들은 가톨릭이 아니라고 했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의외였다.
하긴,,, 나도 종교는 없기 때문에~
그래도 명동성당은 느낌이 좋다 :)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들어가보자는 나의 말에,,,
성당으로 들어왔다.
종교를 떠나 명동성당, 전주의 전동성당 같은,,,
고딕양식이라든가 로마네스크양식 등의 건물은 기품이 있어서 아름답다.
마침 미사가 막 끝난 시간이라,,,
건물 내부를 둘러보기 좋은 시간이었다.
그져,,, 세상에 평화가 오기를 :)
,,,하고 생각했다.
잠깐 동안 내부를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더 이상 명동성당을 둘러보지 않고,,, ㅡㅡ;;;
명동거리로 나갔다.
명동거리도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카로와 마그다도 좋아할 줄 알았으나,
오늘은 쇼핑하는 날이 아니란다. ㅡㅡ;;;
(그 후 쇼핑은 하루에 모두 몰아서 했다.)
명동거리는 그냥 산책이었다.
앞으로 앞으로 갈 수록 TV에서 보았던 것 마냥~
명동거리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나도 이 길은 처음이라 흥미롭다 :)
명동성당과 명동거리는 간단히 산책 겸으로 구경을 마치고,,,
어디 갈지 고민을 했다.
집에서 나올 때는 지역만 정하고~
그 곳의 여행지는 발길 닿는 데로 즉흥적으로 다녔다.
이것이 서로가 만족할 여행이라 생각했는데,,,
모든 날이 잘 이루어진 것 같아 다행이다.
[서울 / 명동성당] 폴란드 친구들과 서울 여행 둘째날 # 아침에 핸드드립 # 명동 # 명동성당 201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