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산방,,, 힘들게 찾아왔건만~
점심 식사했던 "금왕돈까스" 근처에 위치한다.
지도에 따라 수연산방이라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 것도 있으니,,,
"상호 이태준 가옥"이라 검색해야 찾기 쉽다.
함께 동행한 언니의 추천으로 왔는데,
바로 이 곳~ 내가 항상 와보고 싶어했던 바로 그 "고택 찻집"이었던 것!!
밖에 풍경은 그져 누구네 집 정도로 보여서 지나치기 쉽을 듯 싶다.
안으로 들어가보자!!
우리가 앉은 자리,,,
모든 자리가 만석이라 조금 기다려야했다.
한옥문을 열면 이런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주문한 차를 기다리며,,,
비오는 날 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니랑 비오는날 이 곳에서 만나자는 농담(?)도 주고받고,,,
농담이 아닐 수도 있는데,,,
모든 것이 맛깔스러워 보이는 메뉴판을 몇 번 넘겨 보고도 선택 할 수가 없어~
"여기 찻집에서 가장 맛있는 차로 추천해 주세요"
,,, 우리 찻집의 최고는 "대추차"란다.
대추가 가득 들어간 걸쭉한 대추차,,,
차 한잔에도 정성이 돗보여 흐뭇했다.
언니는 물어볼 것도 없이 "생강차"
생강과 꿀 향기가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간단한 다과~
몇 번이고 다시 찾고 싶은 그런 찻집이다.
한국적인 미가 돗보이는 인테리어,,,
내가 꿈꾸는 마당있는 집,,,
마당에 핀 꽃 들도 사랑스러웠다.
분위기에 취해~
차 맛에 취해~
서로의 이야기에 취해~
언니랑 난 이 곳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
방바닦도 따시다,,, ^ㅡ^;;
찻집을 나오기 전,,,
고택도 둘러본다.
옛날에 부엌으로 쓰이던 곳인 듯,,,
부엌이 너무 멀다.
옛날 아낙네들은 또 하나의 고단함이 있었겠구나 싶다.
어느 곳 하나 예쁘지 않은 곳이 없다.
추워지기 전,,, 가을엔 야외 테라스도 운치 있을 것 같다.
조만간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만 계속 한 듯 싶다. ^ㅡ^;;
찻집을 나서며,,,
한성대입구역으로 걸어간다.
그렇게 행복했던 "성북동 여행"은 마무리 됐다.
성북동 찻집, 수연산방 - 상허 이태준 가옥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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