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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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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 신하코다테호쿠토 - 도쿄 / 호쿠토 특급열차] 삿포로역 - 도쿄역까지 기차 타고 이동 # 호쿠토 특급열차 # 삿포로 설경 # 삿포로 폭설 # 삿포로 탈출 2024 불안한 마음으로 다음날을 맞았다. 삿포로에서의 5일 차... 밤 사이 큰 눈이 내렸고ㅡ 오늘, 드디어 진짜가 쏟아지기 직전이다. 밤에 잠을 설쳤다. 과연, 내일 우리는 삿포로에서 무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아침... 삿포로에서 도쿄로 이동하는 날은 다음날이다. 숙소도 다음날까지로 예약되어 있다. 뉴스를 보아도, 인터넷으로 삿포로와 비에이 날씨를 찾아보아도... 답이 없다. 원래 비에이 가기로 한 날인데 ㅡㅡ;;; 많은 눈이 예보되어 있어서 삿포로를 탈출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폭설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람... 뉴스에선 폭설(대설) 속보가 계속 나오는 중... 이미 기차도 멈추고, 비행기도 멈춰지고 있다는 속보. 가방 싸고, 씻고, 도쿄 숙소 1..
[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 삿포로 스시로] 삿포로 스시로 # 스스키노 # 삿포로 설경 # 삿포로 폭설 2024 저녁은 일단 스스키노 근처로 가보기로 했다. 스스키노 지역이 삿포로에선 가장 번화한 거리니까... 낮보다 높아진 기온... 분명 한낮에 0도였는데... 해가 지고 오후 5시 (삿포로 1월, 일몰 4시 20 - 30분)인데 기온이 2도. 저렇게 조그만 단서에서도 정상적(?)이지 않은 날씨가 펼쳐질 거란 걸 눈치챘어야했나...?? 어쨌든 삿포로의 밤은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스스키노 근처 메가 돈키호테에서 "아이젠"을 구입했다. 처음엔 인터넷으로 찾아 사진을 보여줬는데, 그런 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렇게 큰 가게에서 안 팔면 도대체 삿포로 어디에 가야 아이젠이 있는 거지??"... 란 의문이 들었다. 사진과 같은 모양의 아이젠은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 그래서 무조건 찾아보기로.....
[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 삿포로 TV타워] 삿포로 TV타워 # 전망대 # 삿포로 설경 # 삿포로 폭설 2024 삿포로 시계탑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오도리공원의 "삿포로 TV타워" 매번 멀리서만 바라보다가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졌다. 도쿄타워도 멀리서 보는 것도 예쁘지만, 바로 아래서 보면 그 느낌이 또 다르기 때문에... 삿포로 TV타워는 어떻게 보일지 며칠간 궁금했었다. 날씨가 안 좋다. 해가 지려면 1시간 정도 남아 있는데 이미 밤이 찾아 온 듯한 느낌의 색감이다. 지금까지의 눈은 눈도 아니게 만들;;; 울트라 슈퍼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지... 일기예보에서 말하는 대설 (폭설)은 매일 그렇게 보도를 하니까, 또 그러나보다, 또 폭설이 오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했다. 타워 모양은 도쿄타워 만큼 예쁘지는 않다. 역시 타워는 도쿄타워지!!! 그리고, 삿포로에서도 전망대 하나 쯤은 올라가..
[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 삿포로 시계탑] 삿포로 시계탑 # 삿포로 설경 # 삿포로 폭설 2024 "마루야마코엔역"에서 도자이선을 타고 "오도리역"으로 간다. 오늘의 메인은 삿포로 시내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삿포로 시계탑, 오도리공원, 삿포로 TV탑(전망대) 홋카이도청 구본청사(2025년 2월까지 공사)까지 세트로 묶어서 돌아볼 만큼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오도리역을 올라오면 바로 만나는 풍경...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스스키노나 삿포로 TV탑이 있는 오도리공원이 보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 삿포로 시계탑 가본다. 매시 정각에 종류의 종이 울리며, 내부엔 홋카이도 시계탑의 역사와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전자식 탑시계란다. 궁금하니까 내부도 들어가본다. 성인 200엔. 오랜만에 만나는 8비트 컴퓨터... 옛날 국민학교 교실 바닥이랑 똑같은 모양. 동씨는 방명록도..
[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 홋카이도 신궁 / 마루야마공원] 홋카이도 신궁 # 마루야마공원 # 삿포로 설경 # 삿포로 폭설 2024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지만, 삿포로에서는 가볼 만한 "홋카이도 신궁"이었다. 사실, 삿포로 시내는 내가 잘 몰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검색을 해보면 크게 가 볼만한 곳은 없다. 삿포로.. 여긴 역시나 "자연을 보러 오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겨울엔 눈, 여름엔 거대한 꽃밭!!! 삿포로 시내 검색해보면... 홋카이도 신궁, 스스키노(매일 하루에 몇 번씩 지나 가는 중), 오도리공원(이미 몇번 다녀옴), 삿포로 TV탑,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청 구본청사, 삿포로 맥주박물관... 정도. 대부분 오늘의 일정에 들어 있는 곳이다. 삿포로 맥주박물관은 큰 의미가 없어 보여 뺐고, 홋카이도 구본청사는 건물이 예뻐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아쉽게 2025년 2월 17일까지 리모델링 공사 중이다. 그 외에 나..
[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 홋카이도 신궁 / 마루야마공원] 홋카이도 신궁 # 마루야마공원 # 홋카이도 신궁 가는 길 # 삿포로 설경 # 삿포로 폭설 2024 마루야마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홋카이도 신궁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사람들, 특히 현지인들이 많이 방향으로 따라가면 된다. 기모노 입은 현지인들도 많으니, 길을 잘 모르겠으면 따라가자. 일본 사람들은 기모노를 자주 입기 때문에 이상하게 기모노 입은 사람들이 특정 방향으로 많이 걸어간다면 따라가 볼 필요는 있다. 2019년에 고베에서 "이건 뭔가 행사가 있는 거다..." 라며 기모노 입은 현지인들 따라갔다가 고베항에서 불꽃놀이도 봤었다. 피곤해서 집으로 그냥 갈 참이었는데... 커다란 도리이를 지나... 홋카이도 신궁으로 가는 길엔 신들의 영역도 있다. 설경 참 아름답다. 길엔 염화칼슘이 많이 뿌려져 있기는 하지만, 녹았다 얼었다, 계속 눈 왔다를 반복하다보니ㅡ 길이 많이 미끄러워서 많이 위험했다. ..
[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 마루야마공원] 마루야마공원 # 홋카이도 신궁 가는 길 # 삿포로 설경 # 삿포로 폭설 2024 마루야마코엔역에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오면 바로 "마루야마공원"이다. "홋카이도 신궁"은 "마루야마공원"이 품고 있다. 평생 볼 눈... 삿포로에서 다 본다는 말이 뭔지 이젠 확실히 알 것 같다. 삿포로 다 좋은데... 추위에 노출 되다보니, 사람이 늙어지는 기분이 든다. 실제 기온은 크게 낮지 않았다. 0도 즈음... 홋카이도에 있으면서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간 일은 없었다. 확실히 기온상으론 우리나라보다 크게 춥진 않지만, 바람은 답이 없다. 마루야마공원 내에 홋카이도 신궁이 있어서...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기모노 입으신 분들도 참 많이 볼 수 있다. 신궁으로 가기전 마루야마공원 눈 쌓인 풍경에 푹 빠졌다. 지난밤 폭설이 내린 덕분이다. 눈 앞에 보이는 모든 풍경이 예술이다. 삿포로의 겨울은 조금 ..
[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삿포로 설경 # 삿포로 폭설 # 보스톤베이크 # 요시노야 # 삿포로시덴 2024 삿포로 넷째 날... 작정하고 오전 10시까지 늦잠을 잤다. 오늘은 살짝 쉬어가는 날이다. 너무 무리하면 긴 여행의 전체에 문제가 생기니, 한 번씩 쉼표가 필요하다.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긴 여행의 매력 아닌가!!! 전날엔 삿포로에서 오타루를 왕복으로 2번 (편도 4번)이나 오가는 강행군을 했더니, 너무 피곤하다. 그리고 오늘은 삿포로 시내 여행을 할 거라 조금은 여유가 있다. 일본 푸딩은 참 부드럽고, 맛있다. 오후 4시 즈음이면 깜깜해지는 삿포로... 더 이상 지체는 안 되겠다 싶어서 얼른 준비를 마치고 11시 즈음 집을 나선다. 밤 사이에 또 한 번의 폭설이 지나갔다. 새벽에 창문을 열고 매일매일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삿포로의 폭설... 뉴스도 반 이상이 폭설 내용이었다. 동네가 점점 눈 속에 파..
[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 모이와산로쿠 거리] 삿포로에서 먹는 오키나와 음식 # 모이와산로쿠 거리 # 삿포로 후시미이나리 신사 2024 삿포로 후시미이나리신사도 식후경... 육교에서 내려보니 뭐 하는 집인지 궁금한데, 중요한 것은 음식점이란 것. 일단 가보자!!! 나와 동씨의 여행 스타일은 멋진 풍경 보는 게 1순위. 먹는 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여행 전부터 어디서 무얼 먹을지 리스트를 만들고 위치를 검색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맛집투어) 우린 먹는 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즉흥적으로 찾는 편이다. 게다가 일본은 왠만하면 대부분 맛집이라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오키나와 음식 전문점이다. 삿포로에서 오키나와 음식을?? 일본 국토 최북단에서 최남단 음식을 먹는다. 그것도 삿포로에서의 정식 식사를... 내 이름은 "주연", 일본분들은 "주욘"이라고 발음 한다. 음식점이나 카페에 대기 이름 적어둘 일이 간간히 있어서 동씨 본명보다는 내 이름이..
[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삿포로 폭설 # 삿포로 설경 # 삿포로 노면전차(트램) 2024 새벽 5시에 잠자리에 들었으니, 다음날은 아침 9시에 기상이다. 오후 4시면 해가 지는 삿포로의 1월. 서둘러야 하루를 길게 쓸 수 있다. 삿포로 안에서 지하철도 가고, 노면전차(삿포로 시덴)도 가는 곳이라면 걸어가도 굉장히 먼 거리는 아니더라. 오늘 하루는 삿포로 안에서 지낼 생각이라 조금은 게으름을 피웠다. 지난밤 뉴스는 참 심플했다. 대설(폭설), 강풍, 오타니, 노토반도 지진 피해, 2월 선거... 일본에 머무는 동안 핵심적인 뉴스는 이것이 전부였다. 삿포로에서의 첫날밤... 잘잤다 :D 지난밤, 대설(폭설)이랬는데, 아침에 창문을 열어보니 밤 사이에 눈이 10Cm 이상 온 모양이다. 우리가 왔더니, 드디어 눈 축제(?)가 시작인가 보다. 가끔은 폭설과 강풍로 인해 비행기가 이륙도 착륙도 하지 못..
[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 스스키노] 스스키노 거리 # 흔한 삿포로의 설경 # 메가돈키호테 # 홋카이도 # 삿포로 2024 집에서 푹 쉬고 (언제나 그랬듯 숙소는 집이다) 밤 11시가 넘어서 나선다. 목적은 메가돈키호테에서 여행 캐리어를 구입해야 한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 봤는데, 메가돈키호테가 괜찮더라. 합리적인 가격과 당장 사야 하는 것에 초점. 왼쪽에 검정 자동차 주차되어 있는 건물이 삿포로에서 지낼 집이다. 일본집의 특성상 우리 같은 온돌방은 아니지만, 히터가 빵빵해서 나름 따뜻하게 지냈다. 히터에서 멀어지면 썰렁했는데ㅡ 그 정도는 생각하고 일본의 겨울여행이라면 두툼한 잠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우리는 해가 아무리 일찍 져도 집에는 늦게 돌아온 편이라 씻고, 히터 앞에 잠깐 머물다가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면 돼서 집에선 크게 춥지 않았다. 다양한 풍경을 보고 싶어서 삿포로의 웬만한 곳은 거의 걸어 다녔고, 길도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