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
3일 전부터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벚나무 잎이 3장 남아 있었고,,,
하루에 1장씩 바람에 날아간다.
벚꽃 잎새가 한장씩 날아갈 대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에 마음이 울쩍하다.
그리하여 마지막 1장 남았을 때~
겨울 안녕 :)
감나무는 항상 단풍이 가장 느리지,,, (2016.11.17)
나의 오랜 친구가 경상북도로 이사를 갔다.
서울을 떠났다.
너무 멀리 이사를 가서~
앞으로 자주 만나지는 못하겠지만,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면,
언젠간 만나겠지 ㅠ,.ㅠ
헤어짐이 슬픈 하루였다.
친구와 길상사의 가을을 만나러 왔다.
이틀 전 즈음~
부모님께서 다녀가셨다.
조용한 여행을 좋아하시는 엄마께서는
정신없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 시내에 나가시는 걸 별로 탐탁해 하시지 않는다.
내가 그렇게 "길상사" 좋다고 가자고 이야기를 할 땐 가시지 않다가.
그 날, 아버지와 함께 동행 하셨는데,
서울에도 이렇게나 좋은 곳이 있구나,,, 라며 카톡을 보내셨다.
내 생각엔 엄마께서는 시내의 여행지까지 가는 여정이 싫으신 모양 :)
(버스나 지하철 등,,,)
그리고, 아빠께서 담아오신 사진을 보니,
올해 지나치려했던 "길상사"의 가을은 보고 지나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친구와 함께 길상사로,,,
11월 중순이었지만,
길상사의 가을은 그런데로 한창이었다.
지나고나면 짧았다고 생각하겠지만,
올해의 가을은 감사하게도, 유난히 길게 느껴진다.
가을과 겨울 사이라 해야 할까??
그래도 가을풍경에 가까워서 다행이다.
또 다시 기온이 많이 내려간 날씨 덕분에 하늘은 맑고 푸르다.
더불어 무척 추웠다.
올해는 감기가 걸릴 듯~ 걸릴 듯~
그냥 넘어가는 날이 많아 다행 :)
11월말로 날짜가 지나갈 수록
가을이 끝났나봐,,, 아쉬워 하다가도
밖으로 나와보면 신기하게도 가을이 한창이다.
가을날,,, 참 화려하다.
낙엽이 우수수수수,,,
내가 좋아하는 낙엽 풍경 :)
난 단풍도 좋지만 낙엽을 더 좋아해 :)
가장 예뻤던 단풍나무 세그루,,,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짱~ 이었던 곳.
단풍 색깔도 화려하고,
늦게 단풍이 들었는지~ 절정을 이루고 있던.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길상사] 화창한 가을날의 길상사 # 우리집 앞 마지막 잎새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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