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도 고민을 하였던가보다.
처음 그 고민을 시작한지가 언제였던지,,, 가물가물. ^ㅡ^;;
내 머리는 항상 길었다.
때론 허리를 넘어갈 정도로 길기도 했다.
난 몰랐다.
나에게 어울리는 머리는 오로지 긴머리라고 생각했다.
싹뚝 잘라버릴까도 생각해봤지만,,,
잘려진 머리는 다시 붙일 수 없고,
긴머리는 언제든 자를 수 있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사람이란~
그 동안 가지고 있던 것들을 바꾸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나만 그런건가??
에라~ 모르겠다.
미용실로 향한다.
큰 결심을 했다. ^ㅡ^;;
혹시 안 어울리면 모자쓰지 뭐,,,
난~ 모자 매니아 아니던가!!
실장님께 어떻게 주문해야할지 모르겠다.
처음이나 과감하게 가야갰다는 생각도 든다.
"저기,,, 커트머리랑 단발머리에서 커트에 가깝게~ 저에게 어울리게 잘라주세요. ^ㅡ^;;""
싹둑싹둑,,, 머리카락이 잘려나가고,,,
마음 같아선 더 짧게를 외치고 싶었으나,
어찌 될지 몰라, 거울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결과는,,,
어라?? 이상하진 않네!!
오히려 마음에 든다.
더 짧게를 외칠 걸,,, 하는 아쉬움도 밀려온다.
머리가 가볍고 시원하다.
줄곧 긴 머리만 고집했으니~
이젠 머리에도 휴식시간을 주어야겠다.
도전 정신(?)이 빛을 보는 순간이다. 하하,,,
재밌는 건, 그 다음이다.
저녁, 하나 둘 집으로 돌아오는 가족들을 만나니 반응들이 좀,,,
꼭 무슨일이 있어야 머리를 짧게 자르나요??
ㅡ,.ㅡ^
아무일 없다구요!!!
"무슨일이야!! 심경에 무슨 변화가 온거야?"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
아!!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괜찮아!!
모자가 있잖아~!!
^ㅡ^;; 하하하~
고민의 끝은,,, 단발머리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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