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안경,,, 그리고 보름달 2011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이 지나갔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올꺼라는 일기예보와는 많이 다른 날씨였지만, 구름이 많아 보름달을 볼 수가 없었다. 추석연휴가 지난 다음날 새벽 방안에 갑자기 환해 눈을 떴는데, 밝은 보름달이 창문 넘어로 보였다. 비몽사몽으로 아침은 왔고~ 그리고 그 날 저녁, 아빠는 망원렌즈로 바꾼 카메라와 삼각대를 어깨에 메고 옥상으로 올라가셨다. 몇 분 후, 전화가 왔다. "안경 좀 가져다 줘~" 아빠의 안경 배달로, 보름달을 카메라에 담아 볼 수 있었다. 소원도 함께. "지금처럼만,,," 밤공기가 시원하다... 아빠의 안경과 보름달 2011.09.14
[홈메이드 송편] 추석, 송편 빚기 # 일곱빛깔송편 2011
우리집은 매년 일년에 단 한번 뿐인 날, "추석"에 정성을 가득담아 "오색송편"을 만든다. 이른 아침 머리가 땡~ 하도록 각종 "전"을 부치고, 오후에 방앗간에서 쌀을 빻아왔다. 소금은 일반적으로 넣은 양의 반만 넣어달라고~!! 시장 안은 북새통이었다. 특히 "떡가게"가... 요즈음은 사다드시는 분들이 많은 모양이다. 집에서 만들면 맛도 좋고, 양도 넉넉해서 좋은데~ 색소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우리집은 천연재료를 사용한다. 가장 작은 덩어리 보라색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디, 버찌, 당근, 시금치, 망고 순이다. [1] 오디반죽은,,, 충주 선생님께서 담아 주신 "오디 액기스"를 사용했다. 워낙 진해 원액 그대로를 쌀가루와 섞기도 하고, 물에 희석해서 사용~ 두가지 색깔로 이용했다. [2] 버찌반..
[홈메이드 추석송편] 추석 꽃송편 만들기 2010
우리집은 추석 때면 특별한 송편을 만든다. 고전의 송편 모양도 좋지만,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우면 더 좋지 않은가??? 정성이 많이 많이 들어간 송편... 올해는 4가지 색으로... 단호박으로 노란색을 낼 생각에 시장에 갔지만... 쌀은 방앗간에서~ 소금은 송편 만들것이라고 말하면 알아서 해 주신다. 보라색은,,, 포도를 끓인 물로!! 녹색은,,, 녹차가루에 따뜻한 물을 타서!!! 주황색은,,, 당근을 갈아 끓인 후 즙을 짜서!!! 이렇게 즙을 내어 농도를 맞추며 쌀가루에 각각 넣고 오래 치댄다. 하얀색은 쌀가루에 따뜻한 물만!!! 고물도 준비하고,,, 모듬콩,깨 (깨는 빻아서 사용해야 더 고소하다) + 설탕, 밤... 강원도 청정지역 산골에서 따 온 솔잎... 준비된 반죽으로 여러가지 모양의 송편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