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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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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단종의 슬픈 생이 묻어 있는,,, 청령포 2014 아직 서울역으로 돌아갈 때 타야 할 O트레인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청령포"에 왔다. 반대편 소나무 숲(찻길 쪽) 시비 앞에서 "청령포"를 바라 본 적은 있으나~ 이 곳에 직접 배를 타고 들어가 보기는 처음이다. 몇 년 전, 이 곳에 왔을 때는 마침 안개가 부슬부슬 내려 앉고, 보슬비 마져 부슬부슬 오던 날이라 단종의 슬픔이 전해지는 듯 우울했는데~ 청령포로 들어가보니, 그 슬픔은 배가 된다. ㅠㅠ 어린 단종,,, 얼마나 무서웠을까?? 두대의 작은 배가 번갈아 오간다. 배를 타면 5분 남짓 청령포에 도달하고,,, 청령포에는 멋드러진 소나무가 많아~ 가끔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느냐며 풍경만보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다는데~ 실제로는 매우 습하고 냉한 곳이란다. 그래서..
영월 청령포 2008 단종의 슬픔... 아픈 우리의 역사가 남아 있는 곳...청령포 * * * * * 뼘으로 그린 듯 동그랗게 남겨놓은 솔숲과 백사장이 그림 같습니다. 산과 강이 서로를 아끼며 벗하는 자연의 우정이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산수의 아름다움보다 단종의 유배와 죽음을 먼져 봅니다. . . . 외딴 섬처럼 완벽하게 고립된 땅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강물 속의 와류와 냉수대가 숨어있는 음기의 땅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음지를 유배지로 고른 그들의 냉혹함이 섬뜩합니다. 자연을 사람을 살리는데에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데에 이용하는 지식인의 비정한 과학이 두렵습니다. . . . 역사의 진실은 항상 역사서의 둘째권에서 다루어지기 때문입니다. * * * * * 신영복 교수님의 [나무야 나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