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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 서울

[월드컵공원 / 해바라기] 가을에 만나는 해바라기 # 해를 바라보지 않는 이상한 해바라기 2017

 

주말의 늦은 오후,,,

 

대형마트 갈 일이 있어 가는 길에 간단히 "월드컵공원" 산책을 다녀왔다.

 

 

 

간단해도 너무 간단했던 월드컵공원에서의 산책.

 

하일라이트만 이야기하자면,,,

월드컵 공원에서 곧장 걸어가 "해바라기"만 만나고 왔다 ㅡㅡ;;

 

 

 

 

원래 요 근방에서의 "해바라기"는 8월 말 즈음 "하늘공원" 꼭대기에서 만나곤 했는데,

이상하게 인터넷이나 SNS를 찾아봐도 올해 하늘공원의 해바라기 사진은 검색이 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정말 8월말에 하나의 포스팅을 만나게 됐다.

 

 

이제사 발아를 했다나 뭐라나,,, 싹만 간신히 나온 상태였다.

다른 해 같으면 어쩌면 꽃이 졌을 수도 있는 시기에 싹이 난 정도 ㅡㅡ;;

 

올 여름에 비가 잦아서 씨앗을 늦게 심었거나,,,

아님 발아를 늦게 한 모양이다.

 

 

 

 

그 고마운(?) 포스팅 덕분에 올해 하늘공원 해바라기는 만나보기 힘들겠구나,,, 생각 중이었는데,

 

약 2주전 즈음, 역시나 산책 삼아 월드컵 공원에 왔다가

초대형 의자가 있는 곳의 정원에 새싹들이 나와 있길래~

"곧 있으면 황화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보통 그 곳엔 가을에 황화코스모스를 심었었으니깐 :)

 

 

그런데, 그 새싹은 "해바라기"였다는 것을 SNS 이웃분을 통해 알게 됐다.

오~ 하늘공원에 오르지 않고도 "해바라기"를 볼 수 있겠다며 좋아했다.

 

 

어쩌다보니, 올해는 제대로 된 "해바라기"를 못봐서 많이 아쉬운 찰라였다.

 

뭐,,, 못 봤다가 어떻게 되는 건 아니지만,

해마다 똑같은 풍경들이지만, 해마다 보고 싶은 풍경도 있는 법!!!!

 

 

그래서 월드컵공원의 해바라기가 언제 절정(?)이 되려나,,, 기다리다가

몇 일 전, 거의 절정이 됐다는 소식을 받았다 :)

 

 

 

그리하여 겸사겸사,,, 해바라기밭에만 다녀왔다.

 

부모님께서 청옥산에 별사진을 담으러 가셔서 "Canon G1X Mark2"와 동행.

이 녀석 오랜만에 만졌더니, 새롭다.

비록 고성능(?) 똑딱이지만, 꽤나 쓸만하다.

 

 

어머나??

올해는 날씨도 뒤죽박죽이지만, 꽃들도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다.

아직도 배롱나무꽃이 있네???

 

 

 

게다가 능소화는 장마가 지기전 폈다가 장마가 오면 꽃이 우수수 떨어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야말로 우리동네는 몇 일 전까지 꽃들이 만개 ㅡㅡ;;

 

 

물론 보기엔 좋았지만,,, 이거 실화냐???

 

몇 일 전보다는 하늘이 뿌옇다.

 

아빠는 청옥산에서 별이 잘 보일랑가,,, 걱정이네???

 

 

 

월드컵공원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공기에서도 가을 향기가 난다.

 

 

 

9월의 해바라기,,,

추석이 다가오는데, 해바라기가 왠말이냐???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많이 이상하다.

 

 해바라기는 해 + 바라기,,, 아니던가???

 

 

엥?? 왜 모두들 해를 등지고 있는게냐???

어떻게 100%해를 등지고 있는거지??

모두 중2병이더냐??? ㅡㅡ;;

너희들 좀,,, 무섭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찰라~

 

옆에 계셨던 목소리 큰 아저씨께서,,,

"아니 무슨 해바라기가 해를 바라보지 않고 등지고 있어!!! 이게 무슨 일이람???"

 

 

하하하,,, 속이 시원했다.

나만 이상한게 아니구나!!!

 

라동이도 새로운 꼬까옷 입고 나들이 나왔어요 :)

내가 손수 만들어 준 4번째 바지 :)

 

 

 

 

 

 

 

해를 바라보지 않는 해바라기,,,

 

해를 등진 해바라기,,,

 

해에게 삐진 해바라기 :)

 

바보 해바라기???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일세;;; 이긍~

 

 

 

짧지만 알찼던 해바라기 정원의 산책.

그렇게 넓은 규모는 아니지만,,, 월드컵공원을 찾았다면 한번쯤은 만나보시길.

 

 

 

 

 

 

 

잔디밭에서 만난 꽃무릇.

 

일주일 전, 길상사에서 만났던 터라,,, 반갑다.

 

화창하고 활동하기 좋은 가을이라,,,

월드컵공원에는 많은 나들이객들이 있었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

1급 보안시설로 분류하여 40년동안 일반의 출입이 통제됐던 이곳은 "문화비축기지"로 탈바꿈 되어 지난 9월1일 문을 열었다.

 

 

최근 하나하나 문을 열고 있는 "잘 생겼다. 서울 20" 중의 한 곳이며,

현재는 서울건축문화제도 열리고 있다.

 

 

나는 지난 9월 21일에 미리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엔 슬쩍 지나가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화비축기지"는 따로 모아 (9월 21일자) 포스팅 예정~!!

 

 

40년동안 1급 보안시설로 일반인에게는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이라~

한번 쯤은 가볼만한 곳이다.

 

 

 

 

너무나도 간단한 월드컵공원 해바라기 정원 산책을 마치고,,,

대형 마트에 들었다가 집으로 고고고~!!!

 

 

 

 

 

 

 

[월드컵공원 / 해바라기] 가을에 만나는 해바라기 # 해를 바라보지 않는 이상한 해바라기  2017.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