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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양수리 / 유기농 쌈밥] 양수리 맛집, 유기농 쌈밥 # 북한강변 산책 # 두물머리 2017

 

옛 철길로 북한강을 건너고~

지금 한창 만들어지고 있는 양수리생태환경공원도 지나고~

 

 

3시 30분이 다 되어가는 시간.

이제서야 밥 먹을 곳을 찾아본다 :)

 

 

혼자만의 여행이었다면,,, 카페를 찾았을텐데,

(난 아직 한번도 혼자 식당에 가 본적이 없다;;; 카페는 잘 가는데;;;)

엄마와의 여행이라 음식점을 찾아본다.

 

 

 

양수리(두물머리)는 자주 왔음에도 가본 음식점이 몇 곳 없다.

맨 날 가 본 곳 말고 새로운 곳을 찾으려해도 쉬운 일은 아니다.

 

 

내 돈 주고 먹으면서 실망하는 집이 많은 요즈음. 신중해야 한다 :)

고민은 좀 했지만,

결국 맨날 가던 음식점으로 들어간다. 어쩔 수 없다;;;

 

 

 

 

 

 

 

우리식구가 양수리에 오면 가는 집은 딱 두 곳.

그 중 한 곳이~ "유기농 쌈밥"이다.

 

음식을 주문하고 잠깐 밖으로 나왔다.

요 음식점의 매력은 바로 앞에 북한강과 산책로가 있다는 것.

 

 

여기서 의문점이 있다.

북한강변인데 음식점이,,, ㅡㅡ;;

 

옛날부터 허가를 받은 곳은 영업이 가능하단다.

 

 

식사를 마치고, 산책로에서 한참을 머무르고 싶을 정도로 한적하고 예쁜 곳이다.

 

맛나는 늦은 점심 :)

불고기 쌈밥 정식. 1인에 12000원

 

 

늦은 점심이라 손님은 엄마랑 나 뿐이다.

그래서 맛있는 밥을 먹으며 부담없이 무척 오래 머물렀다.

커피도 마시고~

 

 

오늘은 모든 것이 여유로워서 좋다 :)

 

음식점 산책로엔 수많은 앵두나무가 북한강변을 따라 심어져 있다.

 

 

여긴 1년에 몇 번 씩 오는 곳인데~

앵두나무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많은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앵두 열매가 나뭇가지가 기울어지도록 열려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앵두가 내가 지금껏 알던 앵두의 2.5배나 크다.

 

북한강변의 열매들은 보통 2.5배 큰 것이 기본인가보다.

그만큼 땅과 흙이 좋다는 이야기겠지???

 

 

 

식후 디저트로 몇 개 따 먹었다 :)

가게 아주머니도 양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뭐라 하시지 않았다 :)

 

몇 개 따 먹어도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앵두가 풍년이다.

 

난,,, 앵두만 보면 "세종대왕"이 생각난다.

세종이 앵두를 무척 좋아하셨다는데,,,

 

이런 풍경을 본다면 어떤 표정을 지으실라나???

 

한알 한알이 보석 같아~ 사랑스럽다 :)

 

음식점과 이어지는 산책로는 꽤 넓고 크다.

 

중간중간 벤취도 있고,,,

 

 

 

 

 

 

 

 

 

윗쪽 학모양 건물은 원래 카페였는데,,,

지금은 장어집으로 바뀌었다.

 

늦은 오후의 햇살이 살을 뚫는다.

 

 

난,,, 사진을 찍어야겠는데,

엄마는 살 타겠다며 계속 잔소리 ㅡㅡ;;;

 

이 보다 더 평화로울 수 있을까???

 

 

동영상을 다시 찍어야했다.

 

앞 전에 찍은 동영상엔 엄마의,,,

"너너너 살 다 타겠다",,,란 말이 너무 많이 녹음됐다 ㅡㅡ;;;

 

자꾸만 쳐다봐지는 파란 하늘 :)

 

앵두가 익어갈 때,,,

 

점점 구름이 몰려온다,,, (비가 오려는 것은 아니고)

 

파꽃,,, 세상에 안 예쁜 꽃이 없다드니!!

 

 

그런데 이해 안 가는 이야기 하나가 있다.

바로 "호박꽃"

 

아니~ 호박꽃 만큼 예쁜 꽃이 또 어디있다고 ㅡㅡ;;;

잘 보아야 예쁜게 아니고, 그냥 보아도 대충 보아도 예쁜 꽃이 호박꽃이다.

 

오후로 갈 수록 변신하는 구름도 멋지다.

 

파 씨앗은 처음 봤다.

 

바로 양수역으로 가지 않았다.

엄마의 의견이다.

 

다시 양수로를 건넌다.

 

 

 

두물머리로 통하는 입구 근처에 가게 몇몇곳이 있는데,

그 중 퀠트가게가 하나 있다. 구경가자!!!

 

 

우리차로 오면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는데,

전철을 타고 걸어오니, 이런 재미도 있다.

 

 

 

감성 터지는 자전거 대여가게 :)

 

 

 

 

 

두물머리는 가지 않았다. 이젠 힘들어서;;;

 

두물머리로 통하는 입구 길목의 벤취에 잠시 앉았다.

 

이 길을 따라가면~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나온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양수로를 건넌다.

오늘 양수로는 3번 건넌다;;;

 

 

잠시 강 중간에 서서 북한강을 바라본다.

어른 팔뚝 만한 물고기들이 펄떡펄떡,,,

깜짝 놀랐다.

 

그렇게 양수역으로 걸어 간다.

엄마도, 나도, 걷는 건 정말 잘하는 듯;;;

 

 

양수역 근처는 시골인것에 비해 많이 번화했다.

카페가 특히나 많던데~

마음에 드는 플라워카페 하나를 알아뒀다.

 

다음에 다시 오면 가 볼 생각이다.

 

 

 

양수역에서 다시 전철을 타고 집으로~

집에 돌아오니 밤 8시 30분.

 

 

오늘의 풍경 때문이었을까??

무척이나 기분이 행복하다.

 

그 느낌이 친구에게도 전해졌는지,

그 날 밤, 나랑 카톡을 하던 친구가 그랬다.

"너 오늘 기분 무척 좋구나~?? 그 기분 오래 간직해 :)"

 

 

 

 

 

[양수리 / 유기농 쌈밥] 양수리 맛집, 유기농 쌈밥 # 북한강변 산책 # 두물머리  2017.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