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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김포 수안산성 - 비니루 눈썰매 2010



정상에 올라오니 눈썰매 타기 제격인 자리가 있다.

정상에는 계단도 있고, 길이도 적당하고, 내려가서 언덕이 있어 스릴도 있고....

여러모로 썰매 타기에 좋은 자리였다.


선생님 식구들과 함께 놀으니 재미도 2배, 속도감도 2배~!!!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안정적이다.

타 본 적은 없지만, 봅슬레이를 탈 때의 기분이 이렇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구경하신 아빠는 봅슬레이 같다고 하셨다.

(아빠는 1번 탑승~!!)


비니루 포대에 돗자리도 넣고, 눈도 넣고, 장판도 넣고, 그냥도 타고....

돗자리 넣은 것이 가장 포근해서 좋았다.

유원지나 놀이공원에서 타는 것보다

자연적인 지형을 이용해서 타니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눈 위에서도 뒹굴어보고....

옷은 다 젖고 모두 엉망이 되었지만,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

3시간 즈음 눈썰매를 타며, 눈 위에서 뒹굴다가

하산~!!


눈이 쌓여 있는 산길이라 오를 때보다 내려 올때는10배는 더 힘들었다.

그러나!!!

비니루 포대를 타고 내려오니 시간도 단축되고

코스가 길다보니 스릴감도 있어서 좋기는 한데

내려 올 때 몸이 거꾸로 되어 뒤로 내려오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뒤의 상황을 알 수 없어 많이 두려웠다.

그런데 뒤로 내려올 때가 더 재밌기는 하다.

김포 수안산성 201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