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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남양주 다산길] 1코스 한강나루길 2011

다산 생가와 실학박물관들을 돌아보고~

다시 남양주 다산길로 되돌아가

"새소리명당길"을 따라 운길산역으로 갈 생각이었다.



찔레꽃 향기가 달콤하다...

되돌아 나가는 길은 조금 시원했다.



길을 가다보니 새소리명당길 표지판이 보이고,,,

자세히보니 아까 능내리 건널목에서 보았던 한창 공사중인 길이다.

 

이 길로 내려가야겠다고 발길을 돌렸는데~

내 바로 앞에 보이는 집 앞에서 송아지 만한 시커먼 사냥개가 미친 듯이 짖어댄다.

 

목줄은 매어져 있었지만,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사냥개의 힘에 출렁였다.

무시무시하다...

 

지나는 사람이 있었으면 묻혀서라도 지나가겠지만,

용기가 나질 않고 등줄기에선 식은 땀만 주르륵,,,

무서움에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가 없었다.

 

살금살금 뒷걸음을 쳐서 아까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간다.

 

남양주 다산길을 걸어보니

풍경도 좋고, 공기도 좋고,,, 다~ 좋은데!!

 

단 한가지 이 곳이 [다산길]로

걷는 관광지가 되어 많은 외지 사람들이 지나는 길이 되다보니

주민들이 안전상의 문제 때문인지 커다란 개를 많이 키우시는 모양이다.

 

그 분들의 심정이야 이해는 가는데,,,

지나는 사람은 너무 무섭다.

 

몇 주전 비오던 날, 부모님께서도 다산길에 다녀오셨는데,

외지사람들이 많이 드나들다보니

집 울타리를 온통 검정색천으로 가린집도 있었다고 하신다.

 

조용히 살고 싶어서 이 곳을 택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다신길을 지날 때는 조용히...

 

남양주 실학박물관 [남양주 다산길] 1코스 한강나루길 2011.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