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30분 기상...
지난밤의 별채는 따뜻했다.
창문을 비닐과 스티로폼 등으로 막았더니, 외풍이 사라졌다.
진작에 막았어야했다.
전기 장판을 조금만 틀었다가 꺼도 아침까진 거뜬~!!!
윌슨,,, 상쾌한 아침!!!
꽃밭을 정리한 후의 메리 골드는~
일부는 말리고, 일부는 꽃꼿이...
메리골드가 얼마나 많은지,,,
매일매일 정리해도 꽃밭은 그대로인 것 같다.
주변 밭들의 깨들이 모두 베어서 먹거리가 없어진 참새들은~
몇 그루 없는 우리집 들깨를 탐내기 시작했다.
다섯 그루 뿐이란 말이다!!!
시골에선 주변 상황을 눈치껏 보고 실행에 옮기면 어느 정도 맞더라...
감자를 캐면, 나도 캐고,,,
깻단을 베면, 나도 베고,,,
등등.
깻단은 베어내 3일 정도 말린 후에 깨를 털어내면 된다.
작년에도 들깨 수제비 만들어 먹었는데...
올해도 기대가 된다.
근데 양도 많지 않고(심은 것이 아니라), 번거롭기만 해서...
내년에도 깻단이 마당에 자란다면, 깻잎을 따 먹을 수 있는데까지 따 먹고 베어내야겠다.
정신 없던 대문 옆, 깨단과 호박 넝쿨등을 정리했더니~
말끔해졌다.
앞으로 호박은 뒷뜰에만 심는 걸로...
어린 호박잎은 찌거나 된장찌게에 넣어 먹으면 맛있다.
어머낫!!!
꽃 위의 개구리!!!
세상에 그림이다.
시골집에 오면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고 계속 꽃밭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만나는 것도 많다.
청개구리 두 마리...
이 녀석들은 내가 시골집에 머무는 10일 중 7일(일주일)이나 만났다.
그것도 쌍으로.
하나는 백일홍 앞에, 또 하나는 백일홍 꽃에...
꽃잎에 앞다리 얹고 있는 모습이 우습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져서 그런지...
졸고 있는 듯.
두 마리 모두 온종일 저 모양으로 움직이질 않더라.
이른 아침이라 졸린가???
오전 9시 30분.
시골집에서의 아침은 항상 늦는데, 오늘은 좀 이른 편.
시골집에선 식사 준비에 조금은 자유롭고자 간편하게 차린다.
쌀쌀한 아침의 컵라면...
말이 필요없다.
이장님께 받은 오이로 담근 오이피클...
너무 맛있어서 오후엔 냉장고에 남아 있는 오이로 피클을 더 담가야겠다.
구수한 옥수수 차...
윌슨도 아침 산책 중...
특별함도 좋지만, 이런 소소한 것들이 행복감을 더 주는 것 같다.
계속 같은 자리에 있는 개구리.
그러다보니, 자꾸만 찾아가게 된다.
잠이 온다...zzz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이렇게 힘든가보다 ㅡㅡ;;;
지난 주 아빠의 흔적들...
예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시골집엔 서울집보다 더 다양한 가전제품이 있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한번 문명을 맛 본 이상, 원시시대처럼 산다는 것은 불가능 했다.
내가 라이언을 좋아하다보니,,,
데크 먼져 고치고, 그 다음 부엌을 고치신다는 아빠의 말씀!!!
오이피클을 담가본다.
설탕과 식초는 동량, 소금 약간, 월계수잎 (시골집에 월계수잎이 떨어져 생략)
맛의 차이는 재료의 차이인 것 같다.
밭에서 직접 딴 오이.
아삭아삭 너무 신선하다보니ㅡ 안 맛있을 수가 없다.
청양고추를 약간 넣어주면, 맛이 깔끔해진다.
끝맛을 잡아주는 느낌...
그렇게 반나절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고,
3일 정도 후에 맛나게 먹으면 된다.
"Canon 6D + Canon 16-35mm 광각렌즈 + Canon 50mm 단렌즈"로 촬영~!!!
[전원생활] 상쾌한 아침 # 청개구리 두마리 # 오이피클 2019.10.10 (9박 10일 / 넷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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