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의 가을을 만나고 싶었다.
길상사는 1년에 보통 3번 정도는 찾게 되는 것 같다.
5월 부처님 오신날 즈음.
9월 꽃무릇 필 때 즈음.
그리고, 단풍 드는 11월 즈음.
전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탔다.
걸어가는 풍경도 예쁘긴 하지만,
요즈음엔 조금이나마 편하고자 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 것 같다;;
올해의 단풍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길상사의 단풍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던 것이었는데.
올 가을 단풍의 최고를 만나게 될 줄이야~
길상사,,, 서울에서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다라는 건~
행운이지 싶다.
울긋불긋 예쁘게 단풍이 들었다.
온 종일 친구와 앉아 이야기하기도 좋을 것 같다.
그림 같은 풍경 :)
가끔씩 불어오는 가을바람.
11월초의 가을바람은 시원해서 좋았다.
저승으로 떠나려는 분이 있는가보다.
요즈음 길상사에 오면 꼭 보게 되는 풍경.
기분이 묘~ 하다.
잎은 다 떨어졌는데,,,
감만 대롱대롱 달렸다.
아가부처,,, 앞에 보이는 풍경이 흐뭇하려나???
매일매일 날씨가 딱 이 정도면 얼마나 좋을까???
[길상사] 가을을 거닐다 # 성북동 길상사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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